카이·김준수·세븐틴 도겸·엄기준 등 '엑스칼리버' 캐스팅 [공식입장]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엑스칼리버’ 월드 프리미어의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됐다.

28일 뮤지컬 ‘엑스칼리버’ 측이 역사적 월드 프리미어의 배우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EMK뮤지컬컴퍼니의 2019년 신작인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평범한 한 사람이 빛나는 제왕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통해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전한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2014년 3월 스위스의 세인트 갈렌 극장(Theater St. Gallen)에서 ‘아더-엑스칼리버(Artus-Excalibur)’라는 타이틀로 첫 선을 보이며 개발 중이던 작품을 EMK에서 월드 와이드 공연 판권을 확보해 뮤지컬 ‘엑스칼리버’로 변경했다. EMK는 "보다 장대하고 극적인 스토리 구성과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하기 위해 60% 가량의 넘버를 새롭게 추가하는 등의 대대적인 수정과 창작의 작업을 거쳐 탄생됐다"고 설명했다.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와 뮤지컬 ‘마타하리’, ‘데스노트’의 극작가 아이반 멘첼, 뮤지컬 ‘웃는 남자’, ‘지킬앤하이드’ 등을 작곡한 프랭크 와일드혼, 2017년 뮤지컬 ‘마타하리’의 연출가 스티븐 레인, ‘몬테크리스토’의 편곡 및 오케스트레이션을 맡았으며 VBW(비엔나극장협회)의 상임 음악감독인 편곡가 쿤 슈츠, ‘웃는 남자’, ‘레베카’ 등의 안무가 제이미 맥다니엘, 뮤지컬 ‘레베카’, ‘모차르트!’ 등의 무대디자이너 정승호, 뮤지컬 ‘스위니토드’, ‘신데렐라’ 등의 조문수 의상디자이너가 참여한다.

왕의 운명을 타고난 빛나는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지닌 청년 아더 역으로는 배우 카이, 김준수, 도겸(세븐틴)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팬텀’, ‘몬테크리스토’, ‘더 라스트 키스’, 연극 ‘레드’ MBC ‘복면가왕’과 tvN ‘아모르파티’ 등에 출연해 인기를 끈 카이는 제왕의 길을 운명적으로 선택한 아더 역을 맡았다. 숙명처럼 다가온 무거운 현실과 참담한 배신 앞에 진정한 어른이자 남자로 성장해가는 한 인간의 모습을 매력적이고 설득력 있게 표현한다.
 
김준수는 2010년 ‘모차르트!’로 뮤지컬에 데뷔한 후 ‘엘리자벳’, ‘드라큘라’, ‘데스노트’, ‘도리안 그레이’ 등에서 활약했다. ‘엑스칼리버’에서 뛰어난 작품 해석과 캐릭터 분석력을 바탕으로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주목된다.

아이돌그룹 세븐틴의 메인 보컬인 도겸은 막 성년이 된 아더 역을 그만의 청량한 색채로 소화한다. 평소 뮤지컬 등 다양한 무대 예술 장르에 관심이 높았던 도겸은 뮤지컬 도전을 염두에 두고 지난 1년 간 꾸준히 보컬 레슨을 받으며 뮤지컬 배우로의 데뷔를 준비했다.
 
아더의 오른팔이자, 빼어난 무술실력과 남다른 기개의 소유자 랜슬럿 역에는 배우 엄기준, 이지훈, 박강현이 이름을 올렸다.

엄기준은 한층 깊어진 연기력과 다년간 뮤지컬로 다져진 노래 실력으로 그간의 내공을 발휘한다. 지난 1월 진행된 리딩 워크숍에서 랜슬럿 역할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 현장 관계자의 극찬을 받은 이지훈은 본 공연에서도 랜슬럿 역할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뮤지컬 ‘킹키부츠’부터 ‘웃는 남자’, ‘엘리자벳’에서 활약한 신인 박강현도 함께 한다.

이복동생 아더로부터 자신의 적법한 자리라 생각하는 후계자 지위를 찬탈하려는 모르가나 역으로는 신영숙과 장은아가 캐스팅됐다.

신영숙은 ‘엘리자벳’, '레베카', '모차르트!’, '명성황후' 등의 작품에서 무대 장악력을 입증한 배우로 관객을 압도하는 연기를 선보인다. 최근 MBC ‘복면가왕’에서 처절한 감성과 독보적 고음으로 94대 가왕에 올라 화제가 된 장은아는 신비로운 매력을 가진 모르가나로 무대에 오른다.

연령 미상의 드루이드교의 마법사이자 예언가 멀린은 김준현과 손준호가 연기한다. 뛰어난 무술 실력의 소유자이자 용감하고 총명한 기네비어 역에는 김소향과 민경아가 낙점됐다. 가난하지만 선량한 마음씨를 지닌 아더의 양아버지 엑터 역에 박철호, 조원희, 색슨족 군대를 이끄는 왕으로 무자비하고 야만적인 이교도 신자 울프스탄 역에 이상준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전세계 배급을 맡은 EMK인터내셔널 김지원 대표는 “한국 뮤지컬시장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온 EMK가 뮤지컬 ‘엑스칼리버’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뮤지컬 제작 방식인 인핸스먼트 계약(enhancement deals)은 비영리 단체와 상업 프로듀서 간에 창작·제작 파트너십에서 비롯된 형태로, 브로드웨이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제작 방식이다”라고 설명하며 “뮤지컬 ‘엑스칼리버’를 통해 한국 오리지널 뮤지컬 시장의 질적 발전의 또 다른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전했다.

월드 프리미어로 6월 15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3월 14일 1차 티켓 오픈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