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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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아드리아누와 페로티 영입?

기사입력 2009.11.20 13:08 / 기사수정 2009.11.20 13:08

박문수 기자



FC 세비야의 디에고 페로티와 아드리아누 코레이라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있다?

세르히오 라모스와 줄리우 밥티스타로 대표되는 세비야 출신 스타 플레이어의 영입을 통해 재미를 봤던 레알 마드리드가 내년 이적 시장을 통해 적절한 백업 선수들을 마련하고자 페로티와 아드리아누를 노릴 전망이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의 아스지는 '개혁의 박차를 가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부상을 대비해 백업의 부재를 심하게 느끼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처를 위해 아르헨티나 출신의 페로티를 노린다고 한다. 또한,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으로 돌아온 플로렌티노 페레즈가 세비야의 왼쪽 측면 미드필더 아드리아누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1988년생인 아르헨티나 출신 페로티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세비야의 경기에서 헤수스 나바스와 윙 어의 역할을 무난히 소화. 아르헨티나와 세비야의 미래임을 입증했다. 최근 디에고 카펠이 기복을 보여주며 부진에 빠지자, 그의 대체 자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 페로티는 민첩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드리블 과정에서 방향 전환을 하는데 유용하며 동료를 영리하게 이용하는 축구 센스 때문에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유망주이다.

아르헨티나 2부 리그 데포르티보 모론 출신의 페로티는 2007년 세비야 B팀에 합류.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며 이번 시즌 A팀으로 승격하였다. 히메네스 감독의 4-4-2전술에서 좌측 윙 어를 담당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 그는 리그 내 맹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스페인과의 친선 경기에서 마라도나의 부름을 받은 경력이 있다. 만일 그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다면 호날두, 에스테반 그라네로를 제외한 마땅한 측면 자원이 없는 레알에게 큰 보탬이 될 것이다. (그는 세비야와 2013년까지 계약 되어있으며 바이아웃 금액은 2400만 유로이다.)

한편, 페레즈 회장이 관심을 보인 브라질의 2003세계 청소년 월드컵 우승 주역인 아드리아누는 동명이인인 '플라멩구의 포워드' 레이트 아드리아누 때문에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좌측 풀백을 담당했지만 공격력에 비해 모자란 수비력 때문에 윙 어로 경기에 나서기 시작한 그는 왼발을 주로 사용하지만 오른발 사용에도 능숙한 양발잡이이다. 브라질의 코리티바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2005년에 세비야에 합류한 그는 바르셀로나 소속의 다니엘 알베스와 함께 세비야의 측면을 담당. UEFA 컵 2연패에 크게 이바지했다.

만일 그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다면, 플루미넨세에서 '제2의 호베르투 카를로스'란 평가를 받으며 팀에 입성했던 마르셀루와 경쟁을 펼칠 것이다. 마르셀루도 아드리아누와 마찬가지로, 왼쪽 풀백에서 기대주로 불렸으나 불안한 수비력 때문에 측면 자원으로 한 단계 전진했다.

과연 이번 시즌 알바로 네그레도를 세비야에 넘기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세비야가 내년 여름 페로티와 아드리아누에 관한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할지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디에고 페로티와 아드리아누 코레이라 프로필 사진 ⓒ 세비야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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