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19 21:30 / 기사수정 2009.11.19 21:30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전주 KCC 이지스가 자유투 24개를 던져 100% 성공시키는 진기록을 세웠다. KBL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19일 부산 사직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과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KCC는 전반 10개, 후반 14개의 자유투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는 고감도 슈팅 능력을 과시했다.
아이반 존슨은 상대 파울로 얻은 9개의 자유투를 빠짐 없이 림에 꽂아 넣으며 주목을 받았다. 존슨은 창원 LG 소속이던 지난 시즌 자유투 성공률이 64%에 불과했고 이번 시즌에도 이날 경기 전까지 67%로 성공률이 그리 높지 않았으나 이날만큼은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었다.
이날 복귀전을 치른 추승균은 자유투 5개를 성공시키며 녹슬지 않은 슛 감각을 드러냈고, 전태풍과 임재현도 각각 자유투 4개씩을 거들었다.
자유투 23개를 모두 적중시킨 경우는 프로농구 통산 두 차례 기록된 바 있다. 대구 오리온스가 2002년 12월 14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기록했고, 인천 전자랜드가 2004년 1월 21일 전주 KCC를 상대로 두번째 '퍼펙트 자유투'를 작성했다.
그러나 24개의 자유투가 모두 림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CC는 전반까지 28-38로 끌려갔으나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덕분에 접전 끝에 80-7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KCC를 포함해 한 경기 자유투 100% 성공 기록은 총 130번 나왔다. 울산 모비스와 부산 코리아텐더는 자유투 득점을 1점만 기록하고도 성공률 100%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이날 KT도 13개의 자유투 시도 중 11개를 득점과 연결하는 높은 적중률을 보여 양 팀 합산 94.6%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역대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이 부문 1위는 1998년 1월 14일 LG와 기아의 경기에서 나온 97.1%다.
[사진 = 아이반 존슨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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