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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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역도 하고파"…이재인, 16살 신예의 당찬 포부(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19.02.26 13:13 / 기사수정 2019.02.26 12:47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사바하'로 강한 존재감을 알린 신예 이재인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26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사바하'(감독 장재현) 인터뷰가 진행됐다.

최근 개봉한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 분)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극중 이재인은 쌍둥이 자매 금화와 그것으로 분해 극과 극 역할을 소화했다. 이재인은 순수하지만 다크한 금화와 스산한 분위기의 그것으로 열연했다.

그러나 실제로 만난 이재인은 밝고 명랑한 중학생이었다. 올해로 중3이 됐다는 이재인은 "초등학교 6학년때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그땐 어려웠다. 그런데 읽을수록 새로운 점들을 발견하는게 좋았고 출연하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당초 1인 2역이 아닌 금화와 그것에 각각 다른 배우가 캐스팅될 예정이었지만 이재인이 먼저 그것 역할까지 스스로 제안했다고. 그는 "역할이 쌍둥이다보니 같이 하면 더 좋을거 같았다. 언니와 동생의 교류 같은것도 더 생각해볼 수 있었고 실제로도 여동생이 있어서 더 공감되고 몰입됐다"라고 말했다.

이재인은 '사바하'를 위해 생애 첫 삭발도 감수했다. 그는 "머리를 미는게 두렵진 않았다"라며 "배우 생활을 하면서 언젠가는 한번 밀거 같았다. 그 시기가 빨리 왔을 뿐이다. 막상 밀고 나니 세수하거나 이럴때 편했다. 학교엔 가발을 쓰고 다녔는데 여름에 축구할 땐 너무 더웠다"라고 해맑게 웃었다.

이렇게 밝은 16살 소녀가 '사바하'의 금화와 그것을 연기했다니. 이재인은 "계속 봐도 어려운 부분도 있었던게 사실이다. 그래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메모지에 다 적어서 감독님께 여쭤보곤 했다. 그랬더니 복잡했던 금화의 마음이 이해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평소 팬이었던 박정민 선배님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금화의 마음이 어땠을지 금화가 되어서 생각해보라 하셨는데 그게 큰 도움이 됐다"라며 "평소에 너무 팬인데 잘 챙겨주시고 연기 조언과 칭찬도 많이 해주셨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재인은 '사바하'를 시작으로 드라마 등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은 어두운 역할을 많이 했어서 밝은 면도 보여드리고 싶다. 하고 싶은게 아직 많다"라고 전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CJ엔터테인먼트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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