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18 20:46 / 기사수정 2009.11.18 20:46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동부가 SK를 꺾고 공동 선두로 점프했다.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원주 동부 프로미는 30점을 폭발시킨 마퀸 챈들러의 활약을 앞세워 90-75로 완승했다.
부산 KT 소닉붐에 이어 이번 시즌 두번째로 10승 고지에 올라선 동부는 전날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KT를 따라잡고 공동 1위에 올라섰다. 동부는 SK전 2연승을 기록했다. 최근 2연패에 빠진 SK는 7위로 내려 앉았다.
챈들러의 신들린 듯한 득점 퍼레이드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동부는 1쿼터를 17-21로 뒤진 채 마쳤지만 챈들러의 득점력이 빛을 내기 시작한 2쿼터 이후 한 차례도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고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챈들러는 2쿼터에만 2점슛 4개를 성공시키는 한편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4개도 빠짐 없이 득점으로 연결해 12점을 올렸다. SK가 동부의 강한 수비에 막혀 공격에 애를 먹는 사이 챈들러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동부가 전반을 42-31로 리드하는 데 앞장섰다.
챈들러의 활약은 3쿼터에도 계속됐다. 3점슛 2개를 포함해 다시한번 12점을 집중시켰다. 챈들러 봉쇄에 실패한 SK는 내외곽에서 모두 힘을 쓰지 못한 채 끌려 다녔다. 성큼성큼 달아나며 리드폭을 키운 동부는 3쿼터를 71-49로 22점이나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SK는 4쿼터 중반 이후 상승세를 타며 11점차까지 접근하기도 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이미 벌어진 점수차가 너무 컸다.
동부는 챈들러 이외에도 윤호영(15점), 표명일(12점), 김주성, 이광재(이상 10점) 등이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리며 빈틈없는 전력을 과시했다.
주희정은 17점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더블 더블'을 작성했지만 SK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한편, 안면부 부상에 따른 수술로 인해 지난 4경기에 결장했던 김민수는 이날 1쿼터 중반 교체 투입돼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올려 향후 활약을 기대케 했다.
[사진 = 마퀸 챈들러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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