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박지현이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역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은주의 방'을 마무리 한 후 휴식을 가지고 있다는 박지현은 영화 '곤지암'에서도 활약을 펼쳤다. '곤지암'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친 그는 이후 '친애하는 판사님께', '내 뒤에 테리우스'에 이어 '은주의 방'까지 출연하면서 안방극장과 브라운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특히 박지현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학과 출신이라는 반전 매력까지 갖추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박지현은 "제가 강원도 춘천 사람인데, 서울에 가고 싶었다. 원래부터 연기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외대에 진학하고, 한 학기 다니고 바로 연기를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졸업을 못했다"라고 덧붙이며 너스레를 떨기도.
그간 '뇌섹 매력'을 자랑했던 스타들이 종종 출연했던 tvN '문제적 남자'에 출연하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도 "그런 퀴즈를 보면서 맞추는 걸 좋아하는데 정작 다 틀린다. 그래서 일단 연기만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박지현은 최근 자신이 빠진 이색 취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최근 바다 낚시에 재미에 들렸다"고 밝힌 박지현은 "방어와 부시리를 잡고 싶어서 지깅으로 잡고 있고, 참돔도 잡았다"라며 다양한 물고기 어종은 물론, 전문 용어까지 읊어 눈길을 끌었다.
"친한 친구가 낚시를 좋아해서 찌 낚시를 하러 가자고 했다. 사실 저는 액티브한 걸 좋아해서 '못한다'라고 했다. 그런데 한 번만 도와달라길래, 갔다가 민물 낚시로 80cm 물고기를 잡았다. 그때 '이래서 낚시를 하는구나'라고 생각해서 낚시를 다니고 있다."
낚시를 좋아하는 스타들이 애정하는 프로그램인 채널A '도시어부' 출연 욕심을 묻는 질문에 박지현은 "낚시와 촬영을 동시에 하면 힘들 것 같긴하지만 낚시를 좋아하니 나가면 좋을 것 같다"며 출연 욕심을 전하기도.
이어 박지현은 '은주의 방'을 마무리 한 후 앞으로 맡고 싶은 역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몇개월 전부터 인터뷰를 하면서 이야기를 했던 게 코미디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아직까지 정통 코미디 작품을 해본 적이 없어서, 한 번 해보고 싶다"라고 바람을 내비쳤다.
박지현은 "제가 그런 연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하면 제 스스로 희열을 느끼는 것 같다"며 "망가지는 모습도 자신 있다"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은주의 방'에서 러브라인은 실패했지만, 로맨스에 도전하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 박지현은 "로맨스물이 제일 어려운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배우는 주연이 되면 사랑 이야기를 많이 하니까 로맨스를 잘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해본 적이 없고 아직 자신도 없는 것 같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라며 "준비가 제대로 됐을 때 그런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지현은 '은주의 방'을 떠올리며 "한 역할에 그렇게 연민과 애정을 느낄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혜진이를 연기하는 그 순간이 그리울 것 같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도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2019년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박지현은 "작년에 촬영했던 영화가 올해 개봉한다. 그 영화가 잘 돼서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영화나 드라마던, 많은 곳에서 저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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