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17 15:08 / 기사수정 2009.11.17 15:08
- 피겨여왕 김연아, 남녀노소 불문하고 선호도 1위 기록해
[엑스포츠뉴스=한송희 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 중 김연아가 선호도 1위에 꼽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 이택수)가 스포츠 선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38.8%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의 박지성 선수가 24.7%로 뒤를 이었다. 3위는 한국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14.5%)가 차지했고, 이승엽 선수(5.9%)가 4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박태환(2.9%), 이청용(2.4%), 신지애(1.6%), 양용은(0.5%) 선수 순으로 조사됐다.
2년 전 조사와 비교하면 김연아 선수는 1위를 고수한 반면, 당시 2위였던 박태환 선수는 선호도(당시 21.5%)가 크게 하락했고, 박지성 선수가 3위(당시 18.2%)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또한,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큰 활약상을 보인 박찬호도 3위에 오르면서 선호도가 크게 상승했다.
김연아 선수는 남녀를 불문하고 선호도 1위를 기록했고, 특히 남성(34%)에 비해 여성(43.4%)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다음으로, 남녀 모두 박지성, 박찬호 선수 순으로 꼽았으며, 두 선수 모두 남성들의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김연아 선수가 20대(55.8%)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50대 이상(45.1%) 역시 압도적으로 김연아 선수를 지지했다. 반면, 40대는 김연아(28.6%) 선수와 박지성(28.2%) 선수 선호도가 팽팽했고, 30대에서도 김연아(28.1%) 선수 못지않게 박지성(22.8%) 선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박찬호 선수는 20대(20.5%)에서, 이승엽 선수는 30대(9.3%)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김연아 선수는 대전/충청(32.8%) 지역에서만 박찬호 선수(30%)와 선호도가 팽팽했으며, 대부분 선호도 1위 자리를 지켰고, 특히 전남/광주(52.3%)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또한, 박지성 선수는 부산/울산/경남(28.5%)에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1월 1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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