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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 프랑스 커넥션 통해 젊은 피 수혈?

기사입력 2009.11.15 21:13 / 기사수정 2009.11.15 21:13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세대교체를 선언하며 젊은 피 수혈에 나선 AC 밀란이 프랑스에 눈을 돌렸다.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언론 푼토스포르트는 "AC 밀란이 툴루즈의 수비형 미드필더 무사 시소코를 겨울 이적시장에서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1989년 프랑스 태생인 무사 시소코는 툴루즈의 핵심 미드필더로 성장하며 제2의 비에이라로 불리고 있다.

그의 재능은 앞으로 프랑스 대표팀의 허리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평가받으며 내로라하는 클럽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상태이다. 어린 나이임에도, 이번 아일랜드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 명단을 올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프랑스 16세 이하 대표팀을 거쳐, 성인 대표팀까지 엘리트 코스를 밟은 시소코는 말리 출신의 레알 마드리드 수비형 미드필더 마하마두 디아라와 앞서 언급한 인테르 소속의 파트리크 비에이라의 재능을 동시에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체력적으로 뛰어난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홀딩 미드필더로서 중원 장악의 능력을 지녔고 공간이 열리면 위협적인 중거리 슛을 통해 직접적인 득점 가담에 이익을 주기도 한다.

2009년 2월, 르망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데뷔골에 성공한 시소코는 지롱댕 보르도와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중요한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2008-2009시즌 프랑스 리그 앙 4위 수성에 크게 이바지를 했다. 이 때문에 그 해 그는 리그 앙 올해의 영 플레이어 상을 수상. 현재까지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밀란의 미드필더진은 지난 2002-2003시즌부터 호흡을 맞춘 안드레아 피를로, 젠나로 가투소, 마시모 암브로시니, 클라렌세 셰도르프 등 베테랑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들의 적지 않은 나이를 고려할 때, 세대교체를 위해서 힘있는 유망주 미드필더가 필요한 상황이다.

만일 내로라하는 빅 클럽과의 경쟁에서 시소코 영입에 성공한다면 알레산드레 파투, 도미니크 아디이아, 알베르토 팔로스키 등과 함께 밀란을 이끌 중추로 성장할 대들보를 얻게 될 것이다.

한편, AC 밀란은 시소코와 함께 박주영의 동료인 AS 모나코의 수비수 세드릭 몽공구와 니스의 간판 포워드 로익 레미도 노릴 전망이다.

AS 모나코 B팀을 거쳐 2008년 1군에 합류한 몽공구는 콩고 대표팀에서 뛰지만, 프랑스 시민권을 획득했기 때문에 논 이유 제한에 걸리지 않는다. 로익 레미는 시소코와 함께 이번 월드컵 플레이오프 명단에 뽑히며 프랑스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으며 올림피크 리옹 유스팀을 거쳐 니스에 정착하고 나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 중이다.

과연 밀란이 과거 오렌지 삼총사와 삼바 커넥션을 통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전례를 교훈 삼아, 프랑스 출신 선수들의 영입을 통해 찬란한 과거를 재현할 수 있을지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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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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