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정재성, 홍콩 오픈 남자 복식 2연패 성공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한국 남자 배드민턴 복식 간판, 이용대(삼성전기)-정재성(상무) 조가 2009 홍콩 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서 완벽한 찰떡 콤비다운 면모를 보이며 대회 남자 복식 부문 정상에 올랐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15일 저녁(한국시각), 홍콩 퀸엘리자베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복식 결승에서 덴마크의 라스 파스케-요나스 라스무센 조에게 2-1(13-21, 21-15, 21-8)로 역전승을 거두고 대회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2위인 이용대-정재성 조는 세계랭킹 6위인 상대 조에 1세트에서 의외로 덜미를 잡히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세트에서도 한때 5-10으로 뒤지는 등 패색이 짙었던 이용대-정재성 조는 조금씩 공격이 살아나면서 15-14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 주도권을 잡은 이용대-정재성 조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달아 점수를 뽑아내는 데 성공했고, 결국 21-15로 2세트를 가져오며 균형을 이뤘다.

3세트는 이용대-정재성 조의 페이스나 다름없었다. 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하면서 상대 조의 추격 의지가 완전히 꺾인 것이다. 결국,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국제대회 우승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이용대-정재성 조는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남자 복식 최강 팀다운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17일 개막해 엿새간 열리는 중국 오픈에 출전해 역시 이 대회 2연패를 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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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용대-정재성 조  (C)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김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