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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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14명 신청... '대박을 향하여'

기사입력 2005.10.28 08:07 / 기사수정 2005.10.28 08:07

고동현 기자
FA(자유계약선수) 신청이 27일 마감 된 가운데 장성호(기아), 박재홍(SK), 양준혁(삼성)등 14명의 선수가 FA신청을 했다. 김기태(SK), 이강철(기아), 성영재(LG)는 은퇴를 선언해 FA신청서를 내지 않았으며, 주형광(롯데)과 강성우(SK)는 일찌감치 FA권리를 포기했다.


대박을 향하여

▲ 장성호
아무래도 이번 FA시장의 최대어는 기아의 장성호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무엇보다 큰 장점은 바로 나이. 충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6년부터 해태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해 1997년부터 주전으로 뛰기 시작한 그는 9년만에 처음으로 FA를 취득했다. 1996년부터 1000경기가 넘게 뛰는동안 통산타율이 .310이라는 것이 말해주듯 정교한 타격이 장점이다.

이 밖에 몇년간의 부진을 딛고 화려하게 부활한 SK의 박재홍도 1996년 데뷔이래 처음으로 FA권한을 행사하게 되었다. 1996년 데뷔 후 신인최초 30-30클럽 달성등 줄곧 엘리트코스를 밟아왔지만 2001년부터 조금씩 하락세를 겪으며 기아로 트레이드되는 아픔까지 겪었다. 이후 기아에서도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2005시즌을 앞두고 다시 SK로 트레이드 된 후 부활의 날개짓을 하며 .304의 타율에 18홈런 22도루를 기록해 FA 대박을 노리게 되었다.


FA 권한을 얻은 프랜차이즈 스타들

▲ 양준혁
올 FA시장에는 일명 '프랜차이즈 스타'도 많이 나왔다. 물론 그 팀에서 오래 뛰며 사랑을 받은 선수라면 누구나 프랜차이즈 스타이지만 각 팀 팬들에게 양준혁,이종범,송진우의 의미는 남다를 것이다.

우선 양준혁과 송진우는 2001년에 이어 두번째로 FA자격을 취득했다. 그리고 이종범은 일본진출로 인해 무려 13년이라는 긴 시간끝에 처음으로 FA권한을 취득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특성때문에 큰 이변이 있지 않는한 팀을 옮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은 FA 자격을 획득한 만큼 구단들이 섭섭하지 않은 대우를 해주길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그밖의 FA 선수들

▲ 송지만
위에서 언급한 선수외에도 수준급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많은 FA선수들이 시장에 나왔다.

우선 투수 부문에서는 올시즌 다시 부활한 위재영(SK)이 돋보이며, 내야수쪽에서는 정경배,김민재(이상 SK), 홍원기(두산)이 대박을 노리고 있다. 외야수 부문을 살펴보면 전준호, 송지만(이상 현대), 전상렬, 김창희(이상 두산), 김대익(삼성)도 FA 신청서를 제출하며 자신의 가치에 대해 시험대에 올랐다.



FA 신청 선수는 SK가 4명으로 가장 많으며, 두산이 3명, 삼성과 현대, 기아가 2명씩 신청했으며 한화는 1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11월 7일까지 원소속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12월 31일까지 원 구단을 제외한 모든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조차도 안되면 다음 해 1월 31일까지 모든 구단과 협상에 임할 수 있다.
 


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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