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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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루오션 개척"…'랜선라이프' 회사원A, 신선한 북한 화장품 리뷰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2.20 06:42 / 기사수정 2019.02.20 01:5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랜선라이프' 회사원A가 북한 문화를 소개했다.

19일 방송된 JTBC '랜선라이프'에서는 뷰티 크리에이터 회사원A의 북한 메이크업 체험기가 그려졌다.

회사원A는 신기한 뷰티콘텐츠로 유명한 6년차 크리에이터로, 118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를 다니던 중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시작한 영상 제작이 이제는 실제 직업이 된 상황이다. 

그는 '세상에서 제일 비싼 화장품 시리즈', '세계 각국의 미용실 체험기' 등 다른 뷰티 채널에서 보기 힘든 콘텐츠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그 중 가장 최근 인기를 끈 콘텐츠는 '북한 화장품 리뷰 영상'으로, 2탄을 준비하게 된 것.

회사원A는 "북한 화장품 리뷰 영상이 나에게 '아, 난 이런 걸 잘하지'라는 걸 생각하게 해줬다"며 "이번에는 북한에서 온 게스트와 함께 삼지연 관현악단의 메이크업을 따라해보겠다"고 콘텐츠를 소개했다.

이어 "잡지를 보다가 북한 화장품 관련한 기사를 보고, 중국 직구 사이트를 통해 북한 화장품을 구입했다. 그건 또 불법이 아니더라"고 처음으로 북한 화장품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말했다.

회사원A는 의상 콘셉트, 북한에 대한 정보 등을 찾으며 영상 제작에 열정을 보였다.

이날 회사원A를 돕기 위해 온 게스트는 바로 탈북자 방송인 김가영. 회사원A는 방송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게스트에게 설명했다. 그는 "북한 콘텐츠를 만드려고 하는 건, 진심으로 통일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다. 통일이 되든 경제적 활로가 열리든 북(北)루오션을 개척하고 싶다"며 북한 콘텐츠에 대한 열정의 근원을 설명했다.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 북한 화장품을 보던 김가영은 "북한 화장품은 톤이 하나 뿐이다"며 향을 맡아보더니 "고유의 북한 향이 난다. 홍삼 향이 난다. 내가 사용했을 때보다는 향이 좀 약해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북한의 젖은분(쿠션 팩트)을 보고는 "한국 화장품에 영향을 받아서 젖은분이 나왔다. 최근에 나온거라 나도 실제로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이걸 보고 나도 궁금했다"고 말했으며, 자석식으로 뚜껑이 여닫히는 입술연지(립스틱)를 보고는 "내가 있을 땐 자석식이 아니었다. 신기했다. 가방에서 꾸껑이 벗겨져서 가방이 더러워졌는데, 이젠 가방에 먹칠할 일이 없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회사원A의 메이크업이 시작되면서, 김가영의 북한 이야기도 시작됐다. 그는 "시장에 가면 중국산 화장품이 있고, 한국 드라마 중간 광고에서 본 한국 화장품을 중국에서 구해서 쓴다"고, 북한의 화장품 사업에 대해 말했다. "한국 제품을 쓰면 잡혀가지 않냐"는 회사원A의 질문에는 "한두명이 하면 잡아가도, 이제는 대중화가 돼서 잡아갈 수 없다"고 답했다.

또 김가영은 "염색하면 잡혀간다"며 "염색을 자본주의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다. 징역을 가는 건 아니고 무보수노동지로 간다. 식사는 강냉이 3~5이 전부라더라"고 말했다. 이어 "또 외모로 잡혀가는 예시가 있냐"는 질문에는 "북한에서 여자는 무조건 치마만 입어야한다"고 덧붙였다.

김가영은 "북한에서는 코성형도 유행중이다.평양 병원에 가서하면 600달러인데, 불법으로 출장을 와서 하면 400달러 정도다" 등 다양한 북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쉴새없는 북한과 관련된 이야기 끝에 삼지연 합창단으로 변신한 회사원A는 북한 노래에 맞춰 립싱크까지 선보이며 뷰티 팁+문화 이야기+웃음까지 모두 들어있는 종합형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의 재능을 뽐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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