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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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혹은 이모할머니"…'눈이 부시게' 김혜자, 슬픈 거짓말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2.20 06:50 / 기사수정 2019.02.20 02:02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눈이 부시게' 김혜자가 자신의 정체가 한지민이라는 것을 숨기고 안내상의 엄마, 한지민의 이모 할머니라고 속였다.

19일 방송된 JTBC '눈이 부시게'에서는 김혜자(김혜자 분)가 늙어버린 외모로 자신의 정체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혜자는 자신의 나이에 적응해가며 조금씩 집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아빠 김상운(안내상)을 위해서는 도시락을 준비했으며, 이준하를 보고 싶어 그의 집에 따라가기도 했다.

김상운은 자신의 25살 딸 혜자(한지민)가 노인이 된 뒤 왠지 모르게 계속 그를 피해왔다. 김혜자는 이를 속상해하면서도 아빠를 위해 도시락을 준비했다. 다친 아빠를 위해 뼈에 좋다는 멸치반찬을 잔뜩 준비한 것. 그러나 김상운은 멸치만 남겼다. 

이를 본 김헤자는 고집을 굽히기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멸치 반찬으로 도시락을 준비했다. 그러던 중 늦잠을 자 아빠에게 도시락을 싸 주지 못한 김헤자는 뒤늦게도시락을 준비해 아빠의 일터로 직접 갔다.

그곳에서 김혜자는 아파트 주민이 김상운에게 화를 내는 걸 보게 됐다. 화를 못참은 김혜자는 아파트 주민에게 "너무하다"며 달려들었고, "할머니가 뭐길래 간섭하냐"는 주민의 말에 "나는 얘 엄마"라고 이야기했다.

집으로 돌아오며 김혜자는 김상운에게 "아까 엄마라고 해서 미안하다"고 말했고, 김상운은 "아니다 덕분에 든든했다"고 말했다. 두 부녀는 술집을 찾아 술잔을 기울이며 안주를 찾았고, 김상운은 그때서야 김혜자가 싸준 멸치를 먹었다.

그런가하면 김혜자는 이준하 집에서 자신의 반려견 밥풀이와 똑 닮은 개를 발견했다. 김혜자는 밥풀이를 되찾기 위해 계속해서 이준하의 집을 찾았다. 술마시고 가서 울기까지 하는 김헤자에게서 25살 김혜자를 본 이준하는 결국 강아지를 혜자에게 넘겼다.

그게 너무 고마워서 반찬을 준비해 이준하의 집을 찾은 김혜자는 우연히 이준하의 집안 사정을 모두 듣게 됐다. 할머니 보험금만을 위해 집에 온 아빠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렸던 준하는, 그래도 반찬을 준비해 온 혜자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다시 술집에서 소주 한 병을 앞에 두고 마주 앉은 두 사람. 혜자는 준하에게 "사람을 본다는 건 내면까지 본다는 것이다. 겉모습만 보지마라"며 "왜 나를 기억 못하냐"고 술주정을 부렸다. 답답함에 "내가 그 혜자"라고 자신의 정체를 밝힐뻔한 그는 "이모할머니다"라고 덧붙여 자신을 숨겼다.

시간을 되돌리다가 한 순간 늙어버린 자신의 외모 때문에, 가족과 친한 친구를 제외한 그 누구 앞에서도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못하는 혜자의 모습이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혔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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