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10.28 08:51 / 기사수정 2005.10.28 08:51
- 프로 2년차 양동근
김동우-김효범등이 부상으로 떨어져 나간 모비스였지만 무시못할 '저력'이 있었다.
10월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06 KCC 프로농구'에서 모비스가 프로 2년차 가드 양동근(17득점 7어시스트)의 노련한 볼배급과 55득점 20리바운드를 합작한 크리스 윌리엄스(36득점 14리바운드)-토레이 브렉스(19득점 6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단테 존스(14득점 10리바운드)가 침묵한 안양 KT&G에 완승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지난 일요일 홈에서 원주 동부를 완파한 이후 2연승을 내달렸고, KT&G는 1승후 또다시 1패를 당했다.
양팀의 공방전이 펼쳐진 1-2쿼터
출발은 모비스가 좋았다. 모비스는 경기초반 1쿼터에서만 13득점을 올린 윌리엄스와 양동근의 외곽포를 앞세워 20:11로 경기를 이끌어갔으나 이후 전열을 정비해 양희승-가이 루커의 득점으로 맹추격한 KT&G에 1쿼터 1분 30여초를 남기고 22:22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막판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28:24로 앞선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는 모비스가 크리스 윌리암스의 골밑 공격과 양동근-이병석의 외곽포로 한때 44:37까지 달아났고, KT&G역시 2쿼터 중반부터 터지기 시작한 주희정-양희승의 3점포와 '토종 빅맨' 윤영필의 활약을 앞세워 맹추격했지만, 48:44로 4점을 뒤진채 끝냈다.
3쿼터들어 집중력을 앞세워 달아난 모비스
승부가 갈린 건 3쿼터였다. 우지원의 자유투에 이어 이병석의 시원한 3점포로 포문을 연 모비스는 KT&G의 공격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 윌리엄스와 토종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66:52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KT&G가 단테 존스와 루커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서자 모비스는 3쿼터 1분여를 남기고 우지원의 3점이 림에 꽂히며, 3쿼터를 75:61로 끝냈다.
14점차로 시작한 4쿼에서도 모비스는 토레이 브렉스와 크리스 윌리엄스가 4쿼터에서만 17점을 합작하며 꾸준하게 리드를 이어 나갔다. 반면 KT&G는 양희승과 단테 존스의 골밑슛으로 꾸준하게 따라붙었지만, 점수차를 좁히지 못한채 결국 94:79로 완패했다.
한편 올시즌 삼성에서 KT&G로 이적한 '테크노가드' 주희정은 오늘 경기에서 11개의 어시스트를 추가, KCC 이상민(2,471개)에 이어 프로통산 두번째로 2,400어시스트를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주전선수들의 부상을 잘 이겨낸 모비스
오늘 경기의 수훈갑은 단연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이었다.
공격에서는 토레이 브렉스와 크리스 윌리엄스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이러한 용병들을 빛낸건 역시 가드인 양동근의 활약이었다. 7어시스트나 간간히 상대 허를 찌르는 패스도 빛났지만, 고비때마다 내외곽을 가리지않고 터진 득점이 압권이었다.
반면 KT&G는 야투 성공률(59%:64%)-3점슛 성공률(27%:31%)-리바운드(30개:31개)등 눈에 보이는 기록에서 모비스에 크게 뒤지진 않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턴오버가 모비스(12개)보다 7개나 많은 19개가 나오며 홈팬들 앞에서 승리를 얻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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