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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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아퀼라니는 사비 알론소의 대체자가 되어줄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09.11.13 12:35 / 기사수정 2009.11.13 12:35

류호준 기자




 ▲리버풀의 구세주일까 불필요한 돈 낭비일까?

 아퀼라니가 드디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렸다.상대는 한 수 아래의 버밍엄시티.아퀼라니는 3개월간의 부상을 딛고 후반 교체 출전했지만 팀의 아쉬운 무승부에 그의 데뷔 역시 빛을 바랬다.

 사비 알론소의 공백이 이렇게 깊을 줄은 몰랐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사비 알론소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후 리버풀은 알론소의 대체자를 찾지 못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마스체라노를 비롯 루카스와 심지어 측면 수비수 아우렐리오 까지 수비형 미드필더 혹은 중앙 미드필더에 두는 실험을 했지만 번번이 실패로 끝났다. 그 결과 맨유전을 제외하곤 중원 장악능력에서 현저하게 상대팀에게 밀리며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제라드 토레스 마저 부상당하자 리버풀의 부진은 극에 달했고 베니테즈 감독의 경질설 마저 터져나오며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그렇다면 과연 이 시점에서 아퀼라니는 팀의 위기를 자신의 기회로 바꾸어 능력을 맘껏 보여줄 수 있을까?

 그 질문의 답은 YES이길 바란다. 아퀼라니 마저 알론소의 빈자리를 채워주지 못한다면 리버풀의 올 시즌을 지금보다 더 부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그는 이미 로마 시절부터 데 로시와 함께 중원을 책임지며 미드필드진에서 휼륭한 모습을 보여왔다. 과거 알론소가 해오던 후방에서의 볼배급이나 좁은 지역에서의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보고 있노라며 아퀼라니의 자질에 대해서는 근심을 덜어놓게 된다. 그는 과거 알론소의 패스능력 뿐만 아니라 박스안에서의 세밀한 슈팅 감각까지 지니고 있다.  물론 그가 프리미어리그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격을지도 모른다. 과거 세브첸코가 그랬듯이

 그는 이제 겨우 프리미어리그에서 10분 남짓밖에 뛰지 않았다. 앞으로 남은 6개월 아퀼라니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맨체스터시티전은 그의 자질을 시험할 최적의 경기가 될 것이다. 아퀼라니는 리버풀이 이 암울한 시즌을 헤쳐나갈 열쇠이다.

(사진C=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캡쳐)



류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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