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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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희 감독 "꾸준한 양효진, 고맙고 미안하다"

기사입력 2019.02.17 18:36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 분투 중인 양효진에 대해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현대건설은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6라운드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19 20-25 14-25 19-25)로 패했다.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던 현대건설은 1세트도 먼저 따내며 승기를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2세트, 3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분위기를 넘겨줬다. 양효진과 신예 정지윤이 분전했지만 경기 중반부터 마야의 위력이 떨어진 점이 아쉬웠다.

경기 후 이도희 감독은 "1세트는 수비 집중력이 좋았는데, 2세트부터 상대 수비가 끈끈해지며 공격이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2세트 초반 기선제압을 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마야가 평소보다 주춤한 모습이었다. 이 감독은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것은 아니다. 다만 마야의 스타일이, 자신의 공격이 잘 먹히면 기분이 좋고 그렇지 않으면 기분이 떨어진다. 자신이 여러가지로 해보는데도 상대 수비가 좋아서 그렇게 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패배 속에서도 신인 정지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 감독은 "정지윤이 센터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어떤 공격을 해야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 공격이 단조로우면 상대에게 공략당하기 쉬운데, 그 부분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레프트 기용에 있어서는 "서브 리시브와 디그가 되어야 한다. 어느 정도 선까지 올라오면 기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현재는 센터에 매진하고 있다.

꾸준한 활약을 해준 양효진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오늘도 양효진 혼자 한 것 같다. 선수에게 미안하다. 양효진도 어깨가 좋은 상태는 아닌데 잘 버텨주고 있다. 팀 사정상 센터 플레이어를 많이 활용할 수 밖에 없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수원, 윤다희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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