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11 21:50 / 기사수정 2009.11.11 21:50
[엑스포츠뉴스=안양,이동현 기자] 부산 KT 소닉붐의 상승세가 끝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KT는 11일 안양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안양 KT&G 카이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상대를 압도한 끝에 86-66으로 대승했다.
이로써 KT는 파죽의 8연승을 질주하며 역대 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9승2패가 된 KT는 2위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간격을 1경기차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킨 반면 2연패에 빠진 KT&G는 9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KT&G는 1쿼터에 21-15로 앞서며 기세를 올렸지만 2쿼터에 역전을 허용한 이후로는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되찾지 못했다. 박상오는 2쿼터에만 13점을 쓸어 담으며 공격의 선봉에 섰고 제스퍼 존슨은 해결사 노릇을 완벽하게 해냈다.
KT는 3쿼터에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22점까지 훌쩍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KT&G는 3쿼터 초반 황진원이 무릎을 다쳐 코트에서 물러난 것이 뼈아팠다.
존슨이 21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가운데 박상오가 17점, 조성민이 16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KT&G는 라샤드 벨이 20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개수에서 23-36으로 뒤져 제공권을 빼앗긴 것이 아쉬웠다.
대구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대구 오리온스가 서울 SK 나이츠를 100-84로 눌렀다. 오리온스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8위로 올라섰고 6승5패가 된 SK는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오리온스는 허버트 힐이 20점 12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했고, 이동준과 허일영이 각각 18점, 15점을 보탰다. 이날 오리온스는 12번의 3점슛 시도 중 8개를 성공시키는 고감도 외곽포를 앞세워 SK의 기세를 꺾었다.
SK는 상대에게 가로채기를 10개나 허용하는 등 15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자멸했다.
[사진 = 제스퍼 존슨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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