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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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 5차] 김연아의 200점 돌파를 예언한 '피겨 전설'

기사입력 2009.11.11 13:31 / 기사수정 2009.11.11 13:31

김홍배 기자

- 미국경기를 기대하는 또 한 가지 이유



[엑스포츠뉴스=김홍배] 08'시즌 김연아는 시리즈대회 첫 경기를 미국에서 치르게 됩니다.

당시에 해설을 담당했던 미국NBC 방송의 '스캇 해밀턴'(Scott Hamilton)은 전설적인 스케이터이자 미국의 유명 피겨 인사입니다. 1984년 사라예보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지요.여러 차례의 병마와 싸우면서도 이를 극복하고, 피겨 스케이팅의 발전에 큰 공로를 세운 사람입니다. 

그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스케이트에 내 삶을 걸었다. 빙판 위에서 그 어떤 두려움도 없이 내달렸다. 어머니의 믿음이 나를 만들었다. 그날 밤 나의 경기는 오로지 한 사람, 나의 어머니를 위한 것이었다." 

스캇 해밀턴은 입양아였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병마와 싸우는 아들에게 힘과 용기를 심어준 그의 인생에서 등불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2008'스캣 아메리카,김연아가 '죽음의 무도'를 선보였던 쇼트경기에서 '더블악셀'을 실수했음에도 프리 '세헤라자데'에서 '룹'점프를 생략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캇 해밀턴'은 단언했었습니다.

"수학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알 수 있듯이, 김연아는 200점을 돌파할 것이다"

해밀턴의 말은 예언이 되었고,그 예언은 09' 월드 챔피언 쉽을 통해서 현실이 됩니다. 꿈의 무대 올림픽을 앞두고서 중요한 시점에 다시금 미국에서 경기를 치루게 된 김연아를 스캇 해밀턴은 어떤 형용사로 맞이할 것인지 자못 궁금해집니다.

그의 한마디가 신뢰가 가는 이유는 그의 인생 역정을 관통하는 피겨 스케이팅을 사랑하는 마음과 혜안에 믿음이 가기 때문입니다. 치열하게 자신을 극복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체득했을 남다른 혜안을 존중합니다.

그랑프리 5차 미국대회를 기대하는 또 한 가지의 이유입니다.

[관련 기사] ▶ [GP 5차] 김연아가 미국에서 남길 신화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김홍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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