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10 21:39 / 기사수정 2009.11.10 21:39
[엑스포츠뉴스=인천,이동현 기자] 원주 동부 프로미 강동희 감독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지만 경기 내용에는 그다지 만족하지 못하는 듯 했다.
10일 인천 삼산 월드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쿼터 기적 같은 반전을 이루며 76-69로 승리한 뒤였다. 강 감독은 "전체적으로 무리한 슛이 많았고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고 총평했다.
이날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것은 강한 압박 수비가 성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강동희 감독은 "3쿼터와 4쿼터에 단신 선수들이 프레스를 붙어 성공한 것이 분위기를 바꿨다. 점수차가 많이 났기 때문에 강한 압박 수비를 펼쳐 상대가 (하프라인을) 넘어 오는 데 많은 시간을 소모하게 해야 했다"고 말했다.
강동희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수비한 선수들 모두가 수훈 선수라고 할 수 있다"고 했지만 곧이어 "모든 선수가 다 질책을 받아야 할 게임을 했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3쿼터까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끌려다닌 충격이 작지 않은 듯 했다.
한편, 강 감독은 최근 접전 양상으로 진행되는 경기가 유난히 많아진 것에 대해 "역시 올해가 치열하다"고 답한 다음 "동부는 외곽슛의 폭발력이 부족하고, 리바운드도 열세에 있다보니 편하게 가는 경기가 없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진 = 강동희 감독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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