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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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정, 김연아와 함께 밴쿠버 올림픽 출전한다

기사입력 2009.11.08 18:55 / 기사수정 2009.11.08 18:5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태릉, 조영준 기자] 곽민정(16, 군포수리고)이 밴쿠버 올림픽에 참가하는 '피겨 여왕' 김연아(19, 고려대)의 파트너가 됐다.

8일, 태릉 실내 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2009 회장배 전국남녀 피겨 스케이팅 랭킹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출전한 곽민정은 89.88의 점수를 받았다. 7일 있었던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53.99와 합산한 총점 143.87을 기록한 곽민정은 피겨 랭킹전 1위에 오르며 2010 밴쿠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한 장의 티켓을 확보했다.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곡인 '레미제라블'에 맞춰 연기를 펼쳐나간 곽민정은 자신의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룹을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도 랜딩했지만 롱에지를 받고 말았다. 그러나 곽민정은 더블 악셀 + 더블 악셀 시퀀를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프로그램 후반에 배치된 '트리플 러츠'마저 깔끔하게 랜딩한 곽민정은 자신의 주 특기인 레이백에 이은 비엘만 스핀도 유연하게 구사했다.

스텝에 이은 더블 악셀마저 깨끗하게 마무리 지은 곽민정은 프로그램이 끝나자 만족한다는 듯이 두 손을 올리며 기뻐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89.88의 점수를 받은 곽민정은 총점 143.87의 점수로 피겨 랭킹전 여자 싱글 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가능성이 있는 유망주로 시선을 끌었던 곽민정은 이번 대회 우승과 올림픽 출전으로 새로운 '국내 피겨 챔피언'에 등극했다.

경기를 마친 곽민정은 "올림픽에 참가한다는 점이 실감나지 않는다. (김)연아 언니와 함께 출전하는 점을 영광이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곽민정은 "오랜만에 프로그램을 깔끔하게 마무리 지어서 만족한다. 올림픽에서 특별한 목표는 없다. 좋은 경험을 쌓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위는 총점 128.35를 기록한 윤예지(15, 과천중)가 차지했다.

[사진 = 곽민정 (c) 엑스포츠뉴스 성대우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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