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음주운전 적발사건으로 큰 충격을 준 배우 김병옥에 대한 대중의 반응이 안재욱과 사뭇 다르다.
김병옥은 지난 12일 오전 1시 경 경기도 부천시 한 아파트 단지 내 지상 주차장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한 혐의로 적발돼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김병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85%. 경찰은 '주차장에서 이상하게 운전하는 차량이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귀가한 김병옥을 적발했다.
이에 김병옥은 "대리운전으로 아파트까지 온 뒤 주차를 하려고 운전대를 잡았다"고 진술했으며, 소속사를 통해 "음주와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이유를 불문하고 김병옥 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 없이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앞서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안재욱과 달리 김병옥은 동정 여론을 받고 있다.
안재욱은 지난 10일, 전주에서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단속에 걸려 면허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그의 음주운전 적발은 2003년 이후 두 번째로, 같은 잘못을 반복 했다는 것에 대한 대중의 실망감은 물론 비난 역시 거셌다.
하지만 김병옥의 음주운전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그의 잘못을 지적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다수의 네티즌이 "아파트 주차장이 도로교통법이 해당되는 곳이냐", "대리기사가 주차를 해주지 않고 신고한 거 아닌가요", "누군가 지켜보고 한 행동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재욱 때와는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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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