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08 09:20 / 기사수정 2009.11.08 09:20
포항은 후반 11분 노병준의 프리킥 골과 후반 2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형일의 헤딩골에 힘입어 후반 28분 모하메드 누르가 한 골을 만회한 알이티하드를 누르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알이티하드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가브리엘 칼데론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여러번의 찬스가 있었는데 살릴 수 없었다. 그 점이 패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날 경기의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칼데론 감독은 선수 "선수 교체를 한 명 밖에 하지 않았는데, 두 명을 교체했었어도 결과는 똑같을 것이다. 왜냐하면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싶었지만 피치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 명을 교체할 수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알이티하드는 한 명의 선수만 교체를 했다. 경기를 끌려가고 있을때 분위기 전환과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교체를 했었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칼데론 감독은 전혀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비록 결승전에 패하기는 했지만, 칼데론 감독은 알이티하드의 전체적인 경기내용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했다. 칼데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결승전에 오를 때까지 많은 노력을 했는데 오늘은 100% 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서 뛰어주었다.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라고 전했다.
칼데론 감독은 포항의 플레이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칼데론 감독은 "포항 선수들의 세트플레이가 아주 유효했다. 오늘 경기에 대해서 생각해볼 때 지금까지 시합 중에서 가장 퀄리티가 좋았다."라며, "상대팀이 어떤 플레이를 할 것인지 예측을 하지 못했는데, 파리아스 감독은 아주 공격적인 공격을 추구했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플레이를 했다. 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어서 "마지막 20분 동안 포항은 경기를 포기했는데(적극적으로 뛰지 않았는데), 심판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다. 만약에 피파에서 후반 20분 동안의 내용을 보고 있었다면 아주 불만스럽게 생각을 했을 것이다."라며 칼데론 감독은 포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 또한 숨기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칼데론 감독은 "물론 결승전에서 패했다는 것은 아쉽지만 알이티하드라는 클럽은 아주 훌륭한 팀이고 앞으로 노력을 해서 거듭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자 한다."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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