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배우 조재윤이 학대견 피의자에 분노했다.
1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도시경찰'에서 조재윤을 비롯한 장혁, 이태환 등 세 사람은 학대견 피의자를 만났다. 세 사람은 용산서 지능팀 수사관들과 함께 피의자와 임의동행했다.
임의동행은 피의자 또는 참고인에게 수사를 목적으로 경찰서에 동행 가기를 요구 후 승낙을 얻어 연행하는 처분이다. 피의자는 임의동행을 승낙했고, 수사관들과 함께 차에 올라탔다.
수사관은 지속적으로 호야를 학대해왔던 피의자에게 "왜 그랬냐"고 물었다. 피의자는 "개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 너무 짖는다. 한 마리만 있을 때는 괜찮은데, 짖는 게 너무 보기 싫었다"고 말했다.
조재윤과 이태환은 뒤늦게 차에 올라탔다. 두 사람은 피의자 가족에게 수사 과정을 설명한 뒤 차로 복귀했다. 용산서로 이동하는 차 안은 무거운 공기로 가득했다.
장혁과 이태환은 도착하자마자 불법 유흥업소 단속에 나섰다. 다만 조재윤은 현장으로 나가지 않았다. 조재윤은 학대견 사건 때문에 마음이 어지러운 상태였다. 이와 관련 "스스로 평정심을 찾고 싶어서 안 나간다고 했다"고 밝혔다.
조재윤은 피의자의 진술서 작성에 나섰다. 조재윤은 술을 마시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피의자에게 많은 말을 하고 싶은 얼굴이었다. 조재윤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러지 마세요' '왜 그러시냐'고 말하고 싶었다"면서 "호야의 아픔이랄까 그런 게 느껴져서 뭐라고 하려고 했다. 하지만 거꾸로 부탁을 드렸다. 제발 술 조금만 줄이라고"라고 말했다.
진술서 작성을 끝낼 즈음 지능팀을 찾아온 사람이 있었다. 피의자의 어머니였다. 아들의 범죄 사실을 알게 된 피의자 어머니는 문 앞에 계속 서 있었다. 진술서 작성을 끝낸 뒤에는 피의자 조사가 이뤄졌다. 피의자 조사 중 학대 당시 CCTV를 확인하기도 했다.
CCTV 영상은 수사를 위해 몇 번이나 봤던 영상이었다. 그럼에도 조재윤은 차마 이를 보지 못해 자리를 뜨고 말았다. 조재윤은 인터뷰에서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싶어 얼굴을 봤는데 분노가 생기더라"고 털어놨다. 조사를 끝낸 해당 사건은 검찰로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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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