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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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거목·조심지"…'돈' 유지태, 류준열·조우진 극찬한 이유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2.11 13:59 / 기사수정 2019.02.11 14:27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돈'의 류준열-유지태-조우진이 돈 주고도 못 사는 호흡을 뽐냈다.

1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돈'(감독 박누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박누리 감독이 참석했다.

'돈'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 분)이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날 세 사람은 짠듯이 올블랙으로 옷을 맞춰 입고 와 눈길을 끌었다. 훤칠한 키의 세 사람은 MC 박경림의 요청에 따라 즉석에서 런웨이를 펼쳤고, 이번 작품으로 입봉하는 박누리 감독도 잠깐 나와 포즈를 취해 화기애애한 제작보고회를 이어갔다. 


화기애애한 현장읜 세 배우의 호흡에서부터 나왔다. 세 사람은 서로의 호흡을 이야기하며 공통적으로 극찬을 이어갔다. 먼저 유지태는 류준열에 대해 "원래도 좋아하던 배우"라며 "'소셜포비아'에서 보고 어디서 저런 양(?)같은 친구를 찾아왔지라고 생각했다. 그 이후 변주하는 모습이 멋있었고,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정말 바른 생활 사나이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잘하는 배우였다. 그래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다. 지금도 물론 잘 되고 있지만, '거목'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해 '류거목'이라는 별명을 선사했다.

또한 조우진에 대해서는 "'내부자들'을 보면서 저 분 너무 샤프하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이가 생각보다 많았다. 그 나이만큼의 아우라를 갖고 있는 인물이더라"며 "심지가 굳은 인물이다"고 설명하며 역시 '조심지'라는 새로운 별명을 안겼다.

류준열과 조우진은 '더킹', '돈', 그리고 아직 개봉하지 않은 '전투'까지 무려 세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 류준열은 "'더킹'에서는 (조우진과) 마주칠 장면이 없었는데, '돈'을 찍으면서 많이 만났다. 우리가 나오는 장면을 어떻게 더 재미있게 만들지 늘 고민하며 찍었다. 단 둘이 만나는 신에서 어떻게 할 지 물어봐주시고, 나는 대답하는 그 순간들이 따뜻했다. 선배님과 연기하면 긴장되고, 걱정되는 것도 있는데 이번에는 연기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그래서 '전투'에서도 더 즐겁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마치 축구를 할 때 주고받고 패스를 하는 기분이었다"고 조우진과의 호흡을 설명했다.

또 조우진은 "준열 씨 처음 만났을 때도, 지금도 '싱그럽다', '바른 청년이다'라는 느낌이 든다. 치열하고 치밀하게 고민하고 현장에서 소통할 의지를 가진 훌륭한 연기자다. 거기서부터 늘 에너지를 받았다. 개인적으로 상대와의 호흡을 중요시 여기는 작업을 하고 있고, 했었고, 해 갈 텐데 그런 측면에서 정말 찰떡같은 호흡을 현장에서 발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팀워크의 비밀은 술에 있었다. 이번 현장에서는 술을 안마신다고 알려진 류준열도 먼저 회식을 제안할 정도로, 회식이 자연스러웠다고. 류준열은 "술을 원래는 안 마시는데, 하루는 비도 오고 '오늘이 딱 날이다' 싶은 생각에 '형님들 오늘 막걸리 한 잔 하시죠'했더니 다들 약속이 있으시더라. 딱 한 번 회식하자고 했는데 무산된 기억이 있다"고 당시를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유지태는 "팀워크를 다지는 데 회식의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술이 체질적으로 잘 받지는 않지만, 다함께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많이 해서 참석하려 한다"고 말했으며, 류준열은 "단톡방에서 이야기하다가 번개로 만나는 적도 많았다. (유지태) 선배님은 늘 안 올 것처럼 하시다가 불쑥 나타나셔서 하시는 말씀이 '계산하러 왔지'라고 하며 술을 많이 사주셨다. 우진이 형도 마찬가지다"라고 이야기해 연기 호흡 이전에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우진은 "'돈'은 속도감 있고, 장르적인 쾌감을 주는 영화다. 확실히 재미있을 것"이라고 예고했고, 유지태는 "돈은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고, 열심히 노력한 대가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면 우리 모두 열심히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쁘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처음 '돈' 대본을 받았을 때 주식 이야기라고 해서, '주식을 잘 모르는데 어떡하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찍다보니 주식을 모르는 사람에게 더 재미있을 수 있는 영화다.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끝인사를 남겼다.

3월 개봉 예정.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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