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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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히트', 신선한 콜라보에 생소한 결과물 [첫방]

기사입력 2019.02.09 10:3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첫 방송된 '더 히트'가 신선함과 생소함을 동시에 안겼다.

8일 첫 방송된 KBS 2TV '더 히트'에서는 휘성-장혜진, 러블리즈-소찬휘, 김경호-노라조의 매시업 무대가 그려졌다.

'뮤직셔플쇼 더 히트'는 히트곡과 히트곡을 매시업해 '더 히트'할 곡을 탄생시키는 신개념 뮤직셔플쇼다.

송은이-김신영이라는 믿고 보는 예능감과 가요 지식까지 갖춘 2MC에 김경호, 소찬휘, 장혜진, 휘성, 노라조, 러블리즈라는 막강한 라인업으로 첫 방송부터 3%(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두 MC가 알고 있는 가수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게스트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이끌었다. 장혜진의 히트곡 '1994년 어느 늦은 밤'의 눈물 나는 가사 비하인드 진-휘성의 스토리나, 휘성의 '가슴 시린 이야기'에서 김태우가 랩 피처링을 하다가 방송사고를 냈을 때의 이야기 등 가수들마다 자신의 노래 인생 전반을 돌아보며 재미있는 스토리를 꺼내놨다.

랜덤으로 매칭된 세 팀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는 2주간의 준비를 거쳤기에, 기대 이상의 완성도가 있었다. 1만표 이상을 획득해 골든레코드를 받은 장혜진-휘성의 무대는 가사까지 한 노래처럼 연결되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그러나 다른 두 무대의 경우 너무 다른 장르와 가사를 조합하다보니 한 무대처럼 느껴지지는 않았다. 억지로 두 곡을 붙여놓은 느낌이 강했던 것. 신선한 것은 좋지만, 이를 넘어 생소하게 느껴지는 무대는 물음표를 낳았다. 음악 예능은 무엇보다 예능에서 나오는 무대의 퀄리티로 평가받는다. 그렇기에 들쭉날쭉한 무대 퀄리티를 상향 평준화 시킬 방안이 필요하다. 

또한 이번에는 특별 편성으로 1, 2회를 연속으로 보여주며 가수들의 이야기와 팀 매칭 과정, 그리고 매시업 무대까지 한 번에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다음주부터는 한 주는 팀 매칭만, 한 주는 매시업 무대만 봐야한다. '더 히트'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시청자는 매시업 된 무대가 궁금해서 찾아보는 경우도 많다. 

한 주 분량으로 빠지는 토크와 팀 매칭 과정에서 매시업 무대를 보는 것 만큼의 재미를 만들어낼 수 있을 지가 '더 히트'의 숙제가 될 것이다.

한편 '더 히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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