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06 20:18 / 기사수정 2009.11.06 20:18
[위클리엑츠] 20일부터 열흘간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2009 세계 역도 선수권대회 개막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전세계 78개국 927명(선수, 임원 포함)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주최국인 우리나라는 남녀 10체급에 16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최소 금메달 3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열린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여자 +75kg급의 장미란(고양시청)과 남자 77kg급의 사재혁(강원도청)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은메달리스트였던 여자 53kg급의 윤진희(원주시청)도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유력 후보다. 그러나 이들 외에도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실력을 갖춘 한국 선수들이 있어 주목해 볼 만하다.
▲ 사재혁 ⓒ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남자 62kg급의 지훈민(고양시청)은 이번 대회에서 베이징올림픽 때 이루지 못한 '금메달의 한'을 풀어낼 최고 기대주로 꼽힌다. 지훈민은 베이징올림픽 당시, 인상에서 142kg을 들어올려 한국신기록을 세우고도 용상에서 3차례 시기에 모두 실패해 아쉽게 실격당한 바 있다.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지훈민의 컨디션 상태는 꽤 좋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달, 대전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에서 인상 137kg, 용상 165kg을 들어올려 합계 302kg으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약점으로 지적돼 온 용상에서의 성적이 비교적 잘 나왔던 것이 무엇보다 눈에 띄어 이번 대회에서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남자 최중량급인 +105kg급의 안용권(국군체육부대)도 메달 기대주다. 안용권은 6월, 경기도 포천에서 열렸던 한중일 3개국 대회에서 인상 206kg, 용상 250kg을 들어올려 합계 456kg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 기록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였던 마티아스 슈타이너(독일, 인상 203kg, 용상 258kg, 합계 461kg)에 많이 근접한 기록이다. 당일 컨디션은 물론 용상 기록을 끌어올려 460kg만 들어올리면 슈타이너를 깨고 금메달을 차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여자팀 가운데는 48kg급의 임정화(울산광역시청)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베이징올림픽 때 아쉽게 4위에 머물렀던 임정화는 전국체육대회에서 인상 종목 한국신기록(87kg)을 세우며 다시 상승세 분위기를 탔다. 또, 지난 6월에 헝가리에서 열린 세계 주니어 역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3관왕에 올라 한국 역도의 밝은 희망을 보여준 63kg급의 문유라(경기도체육회)와 +75kg급의 이희솔(한국체대)도 개인 첫 성인 국제 무대에서 기량을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전국 체전에서 인상 111kg, 용상141kg을 들어 올려 합계 252kg을 기록해 은메달을 차지한 이희솔 ⓒ 엑스포츠뉴스 안상용 기자
장미란, 사재혁에만 관심이 쏠려있지만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다른 선수들의 각오 또한 남다를 것이다. 홈에서 열리는 이번 세계선수권을 통해 새롭게 주목받는 한국의 역도 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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