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06 13:41 / 기사수정 2009.11.06 13:41
[위클리엑츠] 세계 게이머들의 축제인 WCG 2009의 그랜드파이널이 6일 뒤인 11일 중국 청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본지에서는 WCG 그랜드파이널 특집으로 이번 그랜드파이널에서 메달이 확실시되는 스타크래프트 종목의 전력을 미리 분석해봤다. (편집자 주)
- 주요 종목 분석 ③ 스타크래프트 : 김택용, 송병구, 이제동
‘4대 천왕’ 이후 국내 e스포츠계 최강의 4인방으로 불리는 ‘택뱅리쌍’ 중 ‘택뱅리’ 김택용, 송병구, 이제동이 올해 그랜드파이널에 출격한다.
송병구와 김택용의 경우, 최근 치른 IEF의 여파가 아직까지 남아있지만 선수들 모두 프로리그 휴식기를 가지고 가는 만큼 WCG 금메달에 대한 욕심이 남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그동안 WCG 금메달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은 만큼 그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할 것이다.
조별 대진을 살펴보면 이제동이 속한 A조에는 한때 국내에서 활동했던 크리스토프 날리예프카를 비롯해 세계 랭킹 상위권의 페루의 Fenix, 전통적으로 RTS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선수까지 포진되어 있다. 특히 A조는 얼마 전 WCG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올해 그랜드파이널 최고의 죽음의 조’를 뽑는 설문에서 워3 C조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비록 죽음의 조에 편성되었더라도 ‘국내 공인랭킹 1위’다운 실력을 발휘한다면 메달권 진입은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송병구와 김택용은 두 선수 모두 조별 풀리그에서 1위를 해야만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이번 조 추첨을 통해 나란히 A,B,C조에 편성된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은 지난 2007년처럼 8강에서 한국 선수들끼리 만나게 되는 경우의 수를 가지게 됐는데, 그 경우의 수를 가진 선수가 바로 송병구와 김택용이다.
이번 그랜드파이널의 싱글 엘리미네이션 대진을 보게 되면, 송병구와 김택용이 속한 B조와 C조가 맞대결을 펼치게 되어 있다. 만약 송병구와 김택용 중 한 선수가 조 2위로 풀리그를 통과하게 되면 8강에서 김택용과 송병구의 대진이 확정되고, 최악의 경우에는 최근 IEF 때와 같은 이변이 연출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대표 최고의 시나리오를 만들기 위해서는 김택용과 송병구의 조 1위 진출을 바라야 한다.
WCG 사상 최초의 스타크 메달 싹쓸이를 일궈낸 2006년에도 당시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던 최연성, 박성준, 전상욱이 출격해 대업을 달성한 바 있다. 그 이후 3년이 지난 현재, ‘4대 천왕’ 이후 역대 최강의 멤버들이 출격하는 만큼 올해 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최근 실내아시아 경기대회에 참가한 ‘택뱅리쌍’의 막내 이영호가 베트남에서 금빛 낭보를 전해왔다. 이번에는 중국으로 출격할 WCG 국가대표 ‘택뱅리’의 차례다.
[사진=왼쪽부터 김택용, 송병구, 이제동 ⓒ 김택용, 이제동=엑스포츠뉴스 DB 정윤진 기자, 송병구=월드사이버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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