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엄지원이 영화 '기묘한 가족'(이민재 감독)으로 코믹 좀비물에 도전했다.
엄지원은 오는 13일 개봉하는 '기묘한 가족'에서 정재영(준걸 역)의 아내 남주로 분했다. 남주 역을 위해 뽀글머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8일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만난 엄지원은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독특하고 재밌고 신선했다"라며 "감정적으로 소모가 많은 작품들을 하다가 밝은 작품을 만났다"라고 이야기했다.
평소 좀비물 마니아라는 엄지원은 "이미 '워킹데드'도 처음부터 다 봤다. 한국에서 나온 '부산행', '킹덤' 등도 재밌게 봤다"라며 "그래서 '기묘한 가족'에도 흥미가 생겼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엄지원은 "난 좀비가 되지 않지만 못해본 아쉬움은 없다. 함께 출연한 정재영, 김남길 등과 진짜 가족처럼 지냈다. 보은에서의 로케 촬영도 재밌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흔치 않은 코믹 좀비물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낯설 수 있다"라며 "호불호도 갈리겠지만 어느쪽에 더 부등호가 클지 궁금하다"라고 밝혔다.
엄지원은 영화 속에서 뽀글머리 가발을 쓰고 꽃무늬 조끼를 입고 등장한다. 기존에 선보였던 모습과는 180도 다르다. 특히 의상은 보은시장에서 직접 구매하기도. 그는 "재밌었다. 원래 다른 작품을 할때도 의상을 직접 고를때가 많다. 이번이라고 특별한건 아니었지만 신선했다. 아무도 안입을 줄 알고 고른 꽃무늬 조끼였지만 촬영장에 가니 실제 살고계시는 할머니들께서 많이 입으시더라"라고 덧붙였다.
망가짐에도 부담이 전혀 없었다는 엄지원은 "그게 코미디물의 매력같다. 웃겨드리고 싶었다. 타인에 의해 받을수 있는 선물 같다고 생각한다"라며 "특히 시사회 평중에 극중 함께 출연하는 정재영과 현실부부케미가 좋았다는 글을 봤다. 더할나위 없이 감사한 칭찬이다"라고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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