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유튜버 양예원이 악플러들을 고소,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양예원은 오늘(7일) 경찰서에 악플러 100여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양예원 측 변호인은 악플러 고소 이유에 대해 "금전적 배상 때문이 아닌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실명으로 운영하는 SNS에 진심 어린 반성을 담은 사죄문을 일정 기간 게재한다면 전향적으로 고려해 용서할 의향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고소는 시작이다. 매주 또는 매월 간격을 두고 순차적으로 악플러들을 계속 고소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양예원은 지난해 5월에 성범죄 피해자라며 피해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양예원의 촬영회 모집책 최 씨는 지난 2015년 7월 서울 마포구 한 스튜디오에서 양예원의 신체가 드러난 사진을 촬영하고, 2017년 6월께 사진 115장을 지인에게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에도 최 씨는 다른 모델들의 동의 없이 노출 사진을 배포하고, 모델 김 씨와 양예원을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 씨는 지난 1월, 1심 판결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이수, 5년간의 아동 관련기간 취업제한을 선고 받았다.
당시 1심 선고 공판을 모두 지켜봤던 양예원은 "입이 있어도 말을 할 수 없었고, 나한테 상처되는 모든 악플들을 보고도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었다. 근데 이번 재판 결과가 제 잃어버린 삶들을 되돌려놔 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솔직한 마음으로 조금 위로는 되는 것 같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컴퓨터 앞에 앉아서, 휴대폰을 들고서 저한테 참을 수 없는 말을 하고 너무나도 괴롭게 만들었던 그 사람들을 저는 용서할 생각이 하나도 없다. 저뿐만 아니라 잘 알지도 못하는 제 가족들도 도마 위에 올려놓고 난도질 하듯 했던 악플러들 하나하나를 다 법적조치 할 생각이다. 단 한명도 빼놓을 생각이 없다. 몇 년이 걸리든 상관없다. 시작할 때부터 다시는 물러서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제 인생을 다 바쳐서 싸우려고 한다"고 악플러들을 향한 강경한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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