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와 조보아가 결혼을 약속하며 해피엔딩을 그렸다.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 31·32회(최종회)에서는 강복수(유승호 분)가 설송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교생이 되어 돌아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세경(김여진)은 설송고등학교를 폐교시키겠다고 협박했고, 오세호(곽동연)는 끝내 검사에게 자신이 비리의 주범이라며 거짓 자백했다. 이를 안 강복수는 조사실로 달려가 오세호를 막았다. 강복수는 "이건 책임을 지는 게 아니라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들고 있는 거라고. 너네 엄마하고 더러운 거래해서 지금 당장 학교 문 안 닫게 하는 게 중요해? 그 학교는? 또다시 네 엄마 손에 넘어가는 거야. 책임은 그렇게 지는 게 아니야. 거짓으로는 너 자신도 학교도 지켜낼 수 없어"라며 화를 냈다.
결국 오세호는 거짓 자백 대신 임세경의 비리를 폭로하는 쪽을 택했다. 임세경은 구속됐고, 강복수와 학생들은 학교를 지킬 수 있었다. 오세호는 한국을 떠나기로 결심했고, 박선생(천호진)에게 교장직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오세호는 떠나기 전 강복수에게 진심을 전했다. 오세호는 "널 만나면 무릎이라도 꿇고 싶었는데.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러놓고 그래도 사과했다고 스스로 위안하고 싶지 않아. 그냥 날 증오하고 미워해. 강복수"라며 죄책감을 느꼈고, 강복수는 "진짜로 할 말이 그게 다야? 네가 나한테 왜 그랬는지는. 수천 번, 수만 번 생각해봐도 네가 나한테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라며 추궁했다.
오세호는 "네가 되고 싶었어. 너무 부러웠고 부러워서 미웠어. 널 볼 때마다 내 자신이 너무 초라했고. 넌 아무 잘못이 없어. 내가 그냥 틀려먹은 인간이라. 내가 그동안 너한테 너무 많은 잘못을 했어. 정말 미안하다"라며 고백했다.
강복수는 곧바로 오세호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진짜 성질 같아서는 널 죽도록 패고 싶은데. 네 말대로 그런다고 해서 지난 시간이 보상되는 건 아니지. 나 진짜 너 용서 못해. 그래도 넌 널 용서해라. 네가 얼마나 힘들고 아팠을지는 너만 아는 거니까"라며 쏘아붙였다.
이후 강복수는 10년 만에 졸업식에 참석해 졸업생 대표 연설을 하게 됐다. 강복수는 "10년 만에 졸업이라는 걸 해봅니다. 학교도 쫓겨나보고 첫사랑 만나서 복학도 하고 여러분들과 함께 이 학교를 지켜냈습니다. 그 시간들 속에 여러분들이 있습니다. 그 추억을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인생 선배로서 미리 말을 하자면 먹고사는 거? 힘들어요. 대강 살면 그냥 망해요. 인생은 실전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만하다고 여러분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어요. 여러분을 지켜봐주고 믿어주는 사람이 주변에 꼭 있거든요. 그게 단 한 명일지라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게 바로 여러분들이 삶을 포기해서는 안되는 이유입니다"라며 응원했다.
시간이 흘러 2023년 3월이 됐고, 강복수는 교생이 되어 학교로 돌아왔다. 손수정 역시 임용 시험 최종 면접에서 매년 탈락했다. 그러나 손수정은 교사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3년 만에 임용 시험에 합격했다.
특히 강복수와 손수정은 학교에서 만나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 자신들이 지나온 시간을 떠올렸다. 강복수는 "역시 넌 학교가 잘 어울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고, 손수정은 "그럼. 누가 찾아준 꿈인데"라며 기뻐했다.
강복수는 "나 되게 멋있는 남자친구지?"라며 뿌듯해했고, 손수정은 "응.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다음 꿈은 내 마음대로 정했어. 강복수 와이프"라며 결혼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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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