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내사랑치유기' 연정훈이 벼랑 끝에 선 소유진의 곁을 지켰다.
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 64회에서는 임치우(소유진 분)의 마음에 더 아파하는 최진유(연정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진유는 정효실(반효정), 최재학(길용우)에게 임치우를 잃어버린 사람은 허송주(정애리)라고 밝혔다. 가족에게 헌신했던 허송주가 범인이란 사실에 정효실은 쓰러졌다.
최진유는 임치우에게 "이 말까지 네가 하게 할 순 없었어. 그 짐까지 다 지게 할 순 없었다"라고 말했다. 임치우가 "그럼 오빠는요. 오늘 일이 오빠를 얼마나 괴롭힐 텐데요"라고 걱정하자 최진유는 "나 그렇게 좋은 사람 아냐. 그냥 짐을 좀 덜어내고 싶어서 말했어. 할머니, 아버지 생각하는 네 마음에 기대서 버틸 수 있는 일은 아니었어. 그래서도 안 되고"라고 밝혔다.
최진유는 짐을 챙겼고, 허송주는 "내가 어떤 마음으로 그 세월을 버텼는데"라며 최진유를 말렸다. 최진유는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으니, 모든 게 밝혀지기 전에 자백하자고 설득했다. 이어 최진유는 최재학에게 사표를 냈다. 최재학은 사표를 받지 않겠다고 했지만, 최진유는 "엄마를 모시고 나가겠다. 아버지 모시고 살았던 만큼 벌 받겠다"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허송주는 최재학과 정효실이 계속 집에서 나가라고 하자 임치우에게 두 사람을 설득해달라고 부탁했다. 최진유는 "어머니는 기쁨이보다 어린 치유를 버린 거다"라고 일갈했고, 결국 허송주는 집을 나갔다. 이후 최재학은 DNA가 뒤바뀐 사건에 허송주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단 사실까지 알았다.
그런 가운데 임치우는 박완승(윤종훈)이 그동안 장미향(김소라)에 대해 거짓말한 사실을 알게 됐다. 박완승이 거짓말만 하지 않길 바랐던 임치우는 충격을 받았고, 당분간 떨어져 있자고 했다. 박완승은 더 이상의 거짓말은 없다며 임치우를 붙잡았지만, 8년간 속인 거짓말이 기다리고 있었다. 임치우가 꿈에도 몰랐던 정관수술이었다. 그동안 임치우가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했던 시간들이 무너진 순간이었다.
믿을 수 없는 사실에 오열하는 임치우 곁에 최진유가 나타났다. 임치우는 창피하니 제발 가달라고 했지만, 최진유는 "내가 널 어떻게 내버려 두니"라며 임치우를 안았다. 힘이 들 때 서로의 곁에 있어주는 임치우와 최진유.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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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