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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나의 자랑" 용준형, 팬과 만든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 [종합]

기사입력 2019.02.02 12:58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군 입대를 앞둔 용준형이 팬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용준형의 단독콘서트 'GOODBYE 20'S'가 개최됐다.



용준형은 '너 없이 사는 것도'와 'FLOWER'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용준형은 "굉창히 벅차 올라서 좋다. 연차가 거듭될수록 더 많이 떠는 것 같다. 여러분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동안 많은 콘서트에 게스트로 가면서 '콘서트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주변에서도 많은 분들이 '하고가라' 더라"며 얼마남지 않은 군입대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어진 무대는 '사랑해'와 'SLOW', 'Found you', 'FEEL UR LOVE' 등 러브송이었다. 용준형은 "셋리스트를 짜면서 앞부분에 러브송을 선곡한 이유는 성급해서 빨리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고 이유를 밝혔다.

어느덧 31살이 된 용준형은 "슬프지만 서른한 살이다. 망했죠? 시간이 야속하다"고 흘러간 세월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나 아쉬움을 느낄새도 없이 드라마 남자친구 OST '망설이지마요'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을 달랬다.



이어진 '그대로일까' 무대에서는 스페셜 게스트 헤이즈가 무대에 올랐다. 용준형과 함께 '그대로일까' 무대를 선보인 헤이즈는 '돌아오지마' 무대까지 꾸며내며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용준형은 "공연 셋리스트를 짜고 구성을 만들때, 회의하다 그냥 헤이즈에게 연락했는데 바로 '가야죠'라고 대답했다"며 "요즘 많은 사랑을 받아서 바쁠까 걱정이 됐는데 오늘 공연에 시간을 할애애 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헤이즈 역시 "이렇게 중요한 콘서트에 저를 불러주시는 것만으로도 감동이여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며 "이 중요한 시간에 20분이나 저를 주셨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헤이즈는 '널 너무 모르고'와 '비도오고 그래서'무대까지 선보이며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줬다.



그사이 옷을 갈아입은 용준형은 '불시착'과 '내버려 둬' 무대로 2부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렸다. 

이어진 무대는 지난달 31일 발표된 신곡 '빈털러리'무대였다. 용준형은 "최근 제가 느꼈던 공허함을 무언가로 채우고자 생각해서 이 곡을 만들었다"며 "장르적인 부분때문에 여러분이 당황하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무슨 말이 필요해'무대까지 선보인 용준형은 "곡을 만들때 첫번째 필수조건은 여러분이다"며 "여러분들이 들어주시는 한 계속해서 끊임 없이 뭘 만들어 내도록 하겠다"고 작업의 원동력을 팬들에게 돌렸다.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커버무대도 준비됐다. 용준형은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제가 좋아하는 사람도 좋아하는 모습을 아냐"며 영국 밴드 THE 1975가 부른 'Somebody Else' 무대를 선보였다.

팬들도 특별한 이벤트로 용준형에게 화답했다. 다음곡인 '견딜만해'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평생 준형이편 한다해따♥"라는 슬로건을 펼치며 용준형을 응원했다.



용준형은 "노래부르다 봤으면 큰일 났을 뻔했다"며 "저랑 편먹은걸 후회하지 않게 앞으로 좀 더 노력하겠다. 제 편인걸 자랑스러워 할 수 있게 노력하는 용준형이 되도록하겠다"고 감사함을 나타냈다.

이어지는 무대는 '뜨뜨미지근'과 '지나친 사랑은 해로워'였다. 특히 '지나친 사랑은 해로워' 무대에서는 용준형과 팬들이 멋진 호흡을 자랑하며 환상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용준형은 "다음 멘트를 할 엄두가 안날 정도로 저의 자랑이다"라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팬들은 내친김에 세트리스트에 없던 '소나기' '컬렉션' 'Thanks to' '카페인' 등을 아카펠라로 부르며 용준형을 응원했고 용준형도 즉석에서 노래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보답했다.

마지막곡 'GOODBYE 20'S'를 앞두고 용준형은 "여러분들은 의 가장 찬란했던 시절을 지켜봐주시고 그 시절이 있게 해주신 분이고 지금까지고 제곁에 머물러 주시는 분들이다"라며 "제가 아는 사람들, 제가 걱정하는 사람들,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즐겁길 바란다"며 공연을 찾아준 팬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용준형은 앵콜곡으로 '아름다운 밤이야'와 'How to Love'까지 선보이며 "오늘 마음속에 담은 것들을 고이고이 간직하셨으면 좋겠다"며 여러분들의 마음에 항상 보답하려 노력하고 그 감사함을 먹고 살고 있다"는 인사와 함께 첫 공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용준형의 단독콘서트는 2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한번 더 개최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어라운드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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