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10.21 02:36 / 기사수정 2005.10.21 02:36
선수, 감독의 땀과 눈물로 맺은 결실
전국체전 동메달을 이끈 서산시민구단 최종덕감독
오늘 막을내린 제 84회 울산 전국체전에서 K2리그 4팀이 나란히 메달을 차지,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자랑했다.
메달을 수여받는 4강 4팀 중 눈에 띄는 팀을 꼽자면 단연 충청남도 대표 서산시민축구단이다.
금메달과 은메달을 국민은행과 한국철도가 나눠가졌고, 4강팀에 주어지는 2개의 동메달중 하나 또한 실업 강호로 군림하는 울산 현대미포조선의 차지였다. 서산은 얕은 선수층을 가지고 전국체전에 참가, 부전승의 행운마저 따라주지 못한 불운의 팀이었다.
그러나 서산은 첫경기에서 지난 K2선수권에서 무서운 전력을 선보이며 결승까지 진출한 서울대표 경찰청 축구단을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고, 이어열린 8강에서 역시, 내년 부산 시청으로 창단해 K2리그 참가 예정인 부산시 체육회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4강진출 확정 직후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서산의 최종덕감독은 "다음 경기도 꼭 이겨서 충남 그리고 서산팬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기적을 노리던 서산의 노력은 아쉽게도 여기에서 막을 내렸다. 승부차기까지가는 접전을 보였던 8강에서 체력을 소진한 서산은 바로 다음날 펼쳐진 K2리그 후기 우승팀 인천 한국철도에 3-1로 분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회를 마친 서산의 최종덕 감독은 "더 잘했으면 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아쉬워했지만 이내 "어려운 상황에서도 투지를 발휘해준 선수들 덕분에 이정도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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