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예민할 수 있지만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제라 시리즈물로 기획하게 됐다"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tvN D '좀 예민해도 괜찮아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유혜인, 이신영, 민서, 정혜린, 안시은, 김기윤PD가 참석했다.
'좀 예민해도 괜찮아2'는 처음 사회생활을 경험하게 된 주인공들이 회사 내 만연한 젠더 이슈들을 겪으면서 성차별과 부조리한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이야기. 캠퍼스 버전이었던 시즌1에 이은 본격 오피스 젠더 드라마다.
지난해 7월 시즌1에 이어 일년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에는 유혜인(유빛나 역), 정혜린(최보영), 민서(강윤주), 이신영(서민준), 안시은(홍마희) 등이 출연한다.
기획을 맡은 김기윤PD는 "사회적 어젠다에 대해 궁금해하는 세상이다. '좀예민' 시즌1을 준비했을때 너무 매니악하지 않나, 자극적인 부분 아니냐 이런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대중들이 의미있는 답을 구하기까지 도움을 줄 수 있는 시리즈물로 만드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시즌2의 의미를 말했다.
김PD는 "이 시리즈물을 처음 기획할때도 그렇고 살아있는 현실의 논의거리를 담으려고 했다. 시나리오를 집필하면서 페이스북 댓글을 다 봤다. 리벤지 포르노, 화장실 몰카 등 문제들도 꼭 다루고 싶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겪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현직에 종사하는 분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극중 홍대리는 경력단절을 표현하는 캐릭터다. 그런데 실제 결혼을 한 직원이 자신의 경험도 들려주고 최대한 현실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당차고 솔직한 강윤주로 분한 민서는 "이 역할로 오디션을 봤다. 당당하고 사회에 대해서 할말을 하는 캐릭터다. 그런 점에 매력을 느꼈다. 해보고 싶은 욕심도 강했다. 예민한 주제를 다루는게 대단하고 이런 작품이 잘 없는데 유의미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홍대리 역의 안시은은 "실제로 회사생활을 2년간 했었다. 극중 에피소드 같은 일을 직접적으로 겪진 않았지만 조직 내의 룰 같은게 있다보니 공감됐던 부분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주연진 중 유일한 남자배우인 이신영은 "시즌1을 재밌게 봤다. 그때 댓글을 봤는데 회사원 버전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써있었다. 그거보고 내가 하고 싶다 했는데 좋은 기회로 함께하게 됐다"라며 "청일점이라고 해서 특별히 부담스러운건 없었다"라고 말했다.
정혜린은 "드디어 오늘 공개되는데 많은 분들이 외로 받고 공감 받으셨으면 좋겠다", 유빛나도 "통쾌함으로 대리만족을 얻으셨으면 좋겠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기윤PD는 "기본을 지키자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그래서 촬영을 하면서도 늘 잊지 않고 염두하며 열심히 찍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좀 예민해도 괜찮아2'는 1일 오후 6시 공개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tvN D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