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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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 '가나의 신성' 아디아아 영입 성공

기사입력 2009.11.01 02:35 / 기사수정 2009.11.01 02:35

박문수 기자



노인정 이미지 탈피를 선언한 AC 밀란이 가나의 신성 도미니크 아디이아를 영입했다.

지난 3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언론' 스포츠 메디아 셋은 AC 밀란이 지난 2009 FIFA 이집트 20세 이하 청소년 월드컵에서 7경기에서 8골을 기록. 골든볼과 골든슈를 동시에 석권하며 조국 가나의 우승을 이끈 아디이아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오는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AC 밀란의 합류하게 될 아디이아는 알레산드레 파투의 파트너 문제에 고심하던 밀란에 해결책이 될 전망이다. U-20 월드컵 이후, 최고의 포워드 유망주 중 하나로 불리게 된 아디이아는 그의 전 소속팀인 프레드리크스타드의 재정 문제와 노르웨이 리그의 워크 퍼밋 때문에 밀란으로의 이적이 신속히 이루어졌다.

한국과의 대회 8강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국내 축구 팬에게도 익숙한 아디이아는 파투에 비해서는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미흡하지만 흑인 특유의 신체적으로 강인한 점과 빠른 발을 지녔으며, 작지만 훌륭한 드리블 능력과 강력한 슈팅력을 지녔다.

밀란의 유니폼을 입을 아디이아는 올 시즌 레오나르두 감독이 사용하고 있는 4-3-3전술에서 왼쪽 윙 포워드로 나설 전망이며 그의 경쟁자는 호나우디뉴가 될 것이다. 호나우디뉴의 기복이 심한 점을 고려할 때, 아디아아는 호나우디뉴에 대한 동기 부여와 향후 10여 년 간 팀을 이끌 유망주가 합류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밀란의 더비 라이벌' 인테르도 '가나 출신의 이탈리아 포워드' 마리오 발로텔리를 통해 리그에서 재미를 보고 있다는 점에서 아디아아가 적응과 성장이 동시에 이루어진다면 밀란도 상당한 이득을 볼 것이다. 나아가 30대 선수들이 즐비했던 노인정 이미지를 탈피. 신구 조화를 통해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현재 밀란은 지난여름 카카를 팔면서 재정 적자를 메우면서 유망주 선수의 육성을 통해 노인정 이미지 탈피를 선언했다. 특히 '이탈리아 출신' 다비데 디 젠나로, 마테오 다르미안, 지안마르코 지고니로 대표되는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받고 있는 점은 현재보다는 미래를 중시하는 밀란의 개혁 의지가 돋보인다.

향후 밀란을 이끌 포워드는 파르마에 공동 소유권 자격으로 뛰고 있는 90년생인 알베르토 팔로스키 - 이 날, 스포츠 메디아 셋은 아디아아의 영입 소식과 함께 파르마의 알베르토 팔로스키가 내년 여름 AC 밀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와 유벤투스의 레전드였던 지안프란코 지고니의 아들인 91년생 지안마르코 지고니, 팀 공격의 중추이자 소년 가장인 89년생인 알레산드레 파투가 있다.

과연 밀란이 아디이아의 영입을 통해, 그들의 바람인 노인정 이미지 탈피와 공격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AC 밀란의 도미니크 아디이아 영입 소식을 전한 스포츠 메디아 셋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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