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채정연 기자] 스켈레톤 윤성빈이 냉정한 자평과 함께 세계선수권을 향한 목표를 전했다.
윤성빈과 봅슬레이 대표팀은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윤성빈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스켈레톤 월드컵 6차 대회에서 1,2차 합계 2분15초96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월드컵 시리즈에서 처음 금메달을 따낸 윤성빈은 "워낙 잘 알고 있는 트랙이어서 시합 전에 편한 마음이었지만, 생각보다 연습 때 어려웠다. 결과는 좋았지만 다른 선수들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불만족도 드러냈다. 윤성빈은 "다른 선수들이 잘 해가고 있기도 하지만 내가 경기 내용에서 실수를 많이 했다. 잘 아는 트랙인데도 실수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내 경기력은 작년에 멈춰있는 것 같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린 뒤 "경기에서 그게 드러난다. 경기력이 늦게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이라는 큰 대회 후 동기부여도 쉽지 않았을 터다. 그는 "이번 시즌은 여러가지를 시도하고 있다. 성적에 있어서는 일체 생각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데 대해서도 "랭킹은 모든 시합이 끝났을 때 중요한거다. 지금 1위지만 1점 차이기에 방심할 수 없다"고 전했다.
7,8차 월드컵도 남아있지만 윤성빈의 시선은 오는 3월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맞춰져 있다. 윤성빈은 "이번 시즌 유독 러시아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 안심할 수 없다. 세계선수권에 맞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고, 아직까지 차질이 없다"며 "작년 평창올림픽에서 처럼 최선의 기량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