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가수 김연자가 부친 이야기를 하던 도중 눈물을 보였다.
29일 방송한 KBS 1TV '아침마당'에는 '대세' 김연자가 출연했다.
김연자는 14세에 서울로 상경했다. 아버지가 일찌감치 가수로서 지원한 것. 중학생 때부터 공부 대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음을 밝혔다.
김연자는 "작은 아버지가 나를 데리고 다녔는데 오디션에서 전부 거절당했다. 나훈아는 기억못하겠지만 나훈아 리사이틀 콘서트때도 문을 두드려 찾아가기도 했다"고 당시를 떠오렸다.
그는 "마침 고향 선배가 가수되려 왔으니 레코드 사장에게 인사를 시켜준다고 해서 갔다. 노래를 해보라고 해서 했는데 1곡을 듣고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일본 활동을 비롯해 국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김연자는 부친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아픈 사연도 꺼냈다.
김연자는 "어머니를 비롯한 식구들이 어차피 스케줄이 있으면 못올텐데 슬프기만 할테니 스케줄이 편할 때 이야기 하자고 하더라. 아버지 돌아가신 뒤 열흘 뒤였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아버지를 미워도 많이 했었다. 남들 다 공부하고 친구들하고 놀 때 나는 서울에서 노래해야해서 아버지를 원망도 많이 했었다. 내가 이렇게 가수하고 있는 것은 아버지 덕분"이라며 "아버지에게 지금은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환갑에 내 팬이 되신 분이 있다. 내가 89세 생일파티도 열어드렸는데, 그분이 24일에 돌아가셨다. 그분은 내가 외국공연가면 다 따라오시고 그랬다"며 최근 힘든 일이 있었음을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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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