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손담비, 샘킴·유현수 손 들어줬다 [종합]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손담비가 샘킴, 유현수에게 승리를 안겼다.

28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가수 손담비와 광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손담비는 "쟤 좀 이상한 거 같다. 숨어 있다가 갑자기 나타났다"고 알렸다. 광희는 "리얼 리액션을 주기 위해서 그런 거다. 담비 누나 리액션이 좋다. 이걸 위해서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연예계 절친으로 소문난 손담비, 광희는 시작부터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친분을 드러냈다. 특히 손담비는 "(광희) 전역 후에 처음 봤다. 전화 통화는 했는데 얘가 예능 때문에 바쁘더라"고 말했다. 

광희는 "담비 누나가 더 바쁘다. 항상 매일매일 바쁜 사람이다. 전화하면 운동하고 있고 힘쓰고 있고 아니면 술 먹고 자고 있다. 숙취 가득하면 걸쭉하게 받는다. 얼마 전엔 이른 시간에 전화를 했는데 받더라. 웬일이지 싶었는데 새벽 기도를 다녀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손담비는 "열흘 동안 새해 소망을 빌기 위해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손담비는 광희와 알고 지낸 지 "6~7년 정도 됐다"고 말했다. 이어 "광희는 많이 여린 애다. 부르면 즉각 즉각 오는 애다. 빼는 거 없다. 근데 '무한도전' 했을 때는 너무 몸을 사려서 욕을 엄청 먹었을 때였다. 나한테. '네가 유재석이야?' 이랬다. 이미지 관리를 너무 하더라. 우리는 안 만나면서 유재석 오빠만 만나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광희는 "조심해야 할 것 같고 대단한 사람이 된 것 같고 그랬다"고 했고, 손담비는 "꼴값 떨고 있다고 그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손담비의 냉장고가 먼저 공개됐다. 손담비의 냉장고 속에는 와인. 맥주, 소주, 보드카 등이 있었다. 손담비는 "소주도 좋아하고 보드카도 좋아한다. 가리지 않는다. 막걸리도 좋아한다"며 "주량은 폭탄주 한 30잔 정도 마신다"고 말했다. 이에 모두 입을 떡 벌렸다. 

김성주는 "30잔 정도 마시면 어떤 상태가 되냐"고 물었다. 이에 손담비는 "약간 알딸딸하다. 정신은 있다"고 답했다. 광희는 그런 손담비에 대해 "취했을 때 본 적 있는데 주사가 없다. 핸드백 딱 챙긴다. 처음에는 어깨 메고 왔다가 취하면 크로스로 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손담비가 내놓은 요리 주제는 '두부 요리'와 '와인 안주'였다. 먼저 레이먼킴과 샘킴이 대결에 나섰다. 레이먼킴은 두부탕수와 두부무스 두 가지 요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샘킴은 두부, 감자, 치즈를 이용한 와플 스타일의 요리와 살라미를 곁들인 두부튀김, 사과를 이용한 샐러드를 준비했다.

손담비는 레이먼킴의 두부탕수, 두부무스를 차례로 맛봤다. 반응은 두부무스가 더 좋았다. 손담비는 "두부무스가 정말 맛있다"고 감탄했다. 샘킴의 요리도 "익숙한 맛이지만 정말 맛있다"고 했다. 승자는 샘킴이었다. 손담비는 "두부탕수는 일상에서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컸다"면서 "샘킴 셰프의 것은 제가 못 먹어본 맛이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대결은 유현수와 이연복이 치렀다. 유현수는 "감자와 쌈장이 주가 되는 요리다. 세 가지 안주를 만들 거다. 국내 최초로 치즈장아찌를 만들어보겠다"고 예고했다. 또 "감자와 옥수수로 전을 부칠 거다. 거기에 곁들이는 쌈장 마스카르포네와 파스타 면을 이용한 육포 그리니시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연복은 '복믈렛'이라는 요리를 만들겠다며 "오믈렛 스타일이다. 감자전 사이에 오믈렛을 채워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담비는 먼저 유현수의 요리를 맛봤다. 손담비는 첫 대결과 전혀 다른 생생한 표정을 지으며 "정말 맛있다"고 웃었다. 특히 손담비는 그 맛에 반해 울먹이기도 했다. 또 이연복의 요리를 맛본 뒤에 울먹이며 "내가 진짜 좋아하는 맛이다. 맛있다. 너무 힘들다. 선택하기"라고 말했다. 손담비는 유현수를 택했다. 그러면서 "유현수 셰프의 요리가 와인에 더 잘 어울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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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