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도곡동, 조은혜 기자] 김경문 전 NC 다이노스 감독이 11년 만에 야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KBO와 KBSA는 28일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김경문 전 NC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김경문 감독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이뤄낸 이후 11년 만에 다시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17일 기술위원회 1차 회의에서 대표팀 감독 인선을 놓고 위원들이 다양하게 자신을 생각을 말하면서 감독 후보군을 추렸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철학과 목표를 뚜렷이 가지고 있고, 정책적으로 방향성에 대한 적극적으로 갖고 있는 인사, 대표팀 이미지 재고 시킬 수 있는 인사, 청렴성과 도덕성에서 결함이 없는 인사에 대한 토론 거치면서 7~8명의 이름이 나왔다.
김시진 기술위원장은 "1차 회의를 통해 6명으로 후보군을 정리했고, 2차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기로 하고 다시 토론을 가졌다"면서 "50분 만에 결론이 나왔다. 1순위로 모든 것이 적합한 인사가 김경문 감독이라는 답이 나오면서 더 이상의 회의는 의미가 없었다. 회의가 끝난 뒤 23일 김경문 감독님과 통화, 24일 만남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김경문 감독과 프로야구, 앞으로 대표팀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여러가지 어려운 사안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쪽으로 생각하셨고,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김 감독님이 고심 끝에 수락하셨다. 준비를 잘하실 걸로 믿고, 기술위원장으로서 김 감독 옆에서 최대한 서포트해서 대표팀이 잘 나가도록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운찬 커미셔너는 "김 감독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이뤄낸 명장이다. 그 결과 수많은 '베이징 키드'가 배출되기도 했다"며 "감독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있던 김 감독은 갑작스레 감독 제안을 받고 잠을 못 이루며 고민하다 위기의 한국야구를 혁신, 발전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온몸과 마음을 다 바치겠다며 용기를 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KBO는 김경문 감독이 이끌 한국 국가대표가 오는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 대회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베이징 올림픽의 감동을 재현하고, 한국 야구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실어주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도곡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