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0.27 19:01 / 기사수정 2009.10.27 19:01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이변은 없었다.
홈런, 타점, 장타율 부문을 휩쓸며 공격 3관왕에 오른 KIA 타이거즈 김상현이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
김상현은 27일 잠실 롯데월드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최우수 선수, 최우수 신인 선수 시상식에서 박용택(LG), 김현수(두산), 김광현(SK) 등 경쟁 후보들을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당당히 MVP에 올랐다.
이로써 KIA는 해태 시절이던 1994년 이종범에 이어 15년만에 최우수 선수를 배출하게 됐다. 또한, KIA는 안치홍이 올스타전 MVP, 나지완이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데 이어 김상현이 시즌 MVP마저 꿰참에 따라 이번 시즌 각종 최우수 선수 타이틀을 싹쓸이하는 기염을 발했다.
이견은 있을 수 없었다. 페넌트레이스 121경기에 출장해 36홈런, 127타점을 폭발시킨 김상현은 유효 90표 중 무려 79표를 얻으며 득표율 88%를 기록했다. 시즌 내내 태풍을 몰고 다니며 '김상현 신드롬'을 일으키더니 결국 소속팀 KIA를 정상에 올려 놓은 그가 최우수 선수에 오르리라는 것은 예견됐던 일이다.
한편, '3년차 중고 신인' 이용찬(두산)은 최우수 신인 선수로 뽑혔다.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한 안치홍(KIA)과 2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이용찬은 2차 투표에서 안치홍을 50-19로 크게 앞서며 타이틀을 획득했다.
시속 150km대의 빠른 공을 앞세워 두산의 뒷문을 지킨 이용찬은 애킨스(롯데)와 함께 최다 세이브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51경기에서 2패 26세이브 평균 자책 4.20을 기록했다.
[사진 = MVP 김상현 ⓒ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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