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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20득점 맹활약'…동부, 삼성에 8점차 신승

기사입력 2009.10.25 16:57 / 기사수정 2009.10.25 16:57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박지현-이광재-김주성의 삼각편대가 위력을 발휘한 원주 동부가 이승준이 빠진 서울 삼성을 적지에서 꺾었다.

25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동부는 삼성을 80-72로 눌러 이겼다. 동부는 시즌 3승(2패)째를 챙기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디딤돌을 놓았다.

승부처는 4쿼터 중반이었다. 3쿼터를 48-58로 뒤진 채 마친 삼성은 4쿼터 시작과 함께 테렌스 레더의 연속된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혀 나갔다. 동부는 삼성의 파상공세에 발목이 잡혀 4쿼터 초반 4분여 동안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동부가 58-56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표명일의 어시스트를 받은 이광재가 3점슛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리자 삼성은 이정석의 3점슛으로 받아쳐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종료 4분여를 남기고는 마퀸 챈들러의 3점슛을 다시 이정석이 외곽포로 받아쳐 승부는 마지막 순간까지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 갔다.

이상민은 삼성이 63-68로 뒤진 종료 2분20여초 전 오른쪽 45도에서 회심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림을 맞고 나왔고 리바운드 과정에서 이정석이 파울을 범해 분위기가 동부쪽으로 넘어 갔다. 김주성은 침착하게 자유투 두 개를 성공시켜 7점차를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경기 초반 동부의 밀착 수비와 빠른 공수 전환을 이겨내지 못하고 초반 리드를 내줬다. 동부는 1쿼터에만 두 차례의 속공 플레이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한때 17-6까지 크게 앞서 나갔다.

2쿼터에도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던 삼성은 전반 종료 1분 전 이규섭이 오른쪽 사이드에서 3점슛 2개를 거푸 성공시키며 35-34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3쿼터 2분께 이규섭의 득점으로 40점에 오른 후 5분 이상 무득점에 그치며 흐름을 내준 것이 치명적이었다.

김주성은 양팀 최다인 20점을 넣으며 이름값을 했고 이광재와 박지현은 각각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외곽을 책임졌다. 게리 윌킨슨은 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거들었다.

삼성은 이규섭이 3점슛 4개 포함 18점을 넣었고 전반 4득점에 그쳤던 레더가 후반에 살아나며 16점을 올렸지만 상대에게 속공을 5개나 내주는 바람에 홈 팬들 앞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편, 23일 잠실 전자랜드전에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했던 삼성의 귀화 혼혈 선수 이승준은 이날 출전선수명단에서도 제외돼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사진 = 김주성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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