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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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첫경기 승리 매우 의미있었다"

기사입력 2005.10.13 08:14 / 기사수정 2005.10.13 08:14

김형준 기자

 (상암=김형준) 2-0 통쾌한 승리를 거둔 한국 대표팀이 경기 후 기자들과의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양 감독은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아드보카트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 경기에 대한 소감은?

▲  우선 첫경기에서 승리해 기분이 매우좋다. 이 결과가 독일에서의 결과로 이어질 것 같아 더욱 기쁘고, 선수나 나나 부담이 큰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아주 잘 해주었다.

처음에 시작해서 20-25분까지 아주 좋은 경기를 펼쳤는데, 추가골이 나오지 않아 답답했다. 초반에 추가골이 더 터졌으면 더욱 좋은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란같은 체력적으로 강한팀을 상대로 잘해줘 선수들에게 고맙다.

후반전에 상대에게 이란이 어느정도 지배를 하면서 이란쪽으로 흐름이 가긴 했으나 많은 찬스를 주지 않았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의 승리가 아주 값어치 있는 승리였다고 생각한다.

- 오늘 어떤 점에 주력했나, 후반에는 4백 수비로 전환했는데?
▲  일단 이 경기에대한 팬들의 기대치가 높았었는데 내가 생각해도 새감독, 새 구성진에대한 기대치는 당연했다. 

이러한 팬들의 기대를 잘 알았기에 처음부터 과감한 플레이로 골을 넣기위해 노력했다. 전반에는 3백이었는데 미드필더의 보강 필요성을 느꼈다. 

후반에는 수비를 강화함과 동시에 역습을 시도했고,  이것이 먹혀들어갔다.

- 오늘 미드필더와 수비수 선수가 골을 기록했다. 공격쪽 3톱 지성-동국(정환)-주영에 대한 평가는 어떠한가?

▲  좋다. 우선 미드필더와 수비수가 골을 넣어주기 시작한 것은 매우 좋은 현상이다. 이동국의 경우 오늘 매우 잘해줬다. 때가 되면 우리 공격수들이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공격선수들을 평가한) 이런 면에서 오늘 평가전의 의미가 있었다.

- 측면쪽으로 벌리기 보다 안쪽으로 선수들이 모이는 플레이를 했는데?

공격수가 만약 안쪽으로 들어가는 상대 선수를 못잡아주면 미드필더진이 수비수들이 어려워진다.
공격수들에게 주문한 것은 상대 공격수들이 나갈때 잡아달라고 주문했다.

- 월드컵에서 우리가 어디까지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지?

▲  이제 막 첫경기를 치루었을 뿐이다. 짧은 기간 지켜 본 결과 몇몇 선수들은 매우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고, 그렇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과 같이) 젊은 선수들의 좋은활약이 고무적이다.

특히 이란의 선수들은 경험적인 면이나 기술적인면에서 매우 강한 선수들이었는데 이 선수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줘 앞으로의 전망은 아주 밝다고 본다.


[이반코비치 이란 대표팀 감독]

- 경기에 대한 소감은?

▲  우선 한국의 승리를 축하한다. 팬들에게 상당히 재미있는 게임이 되었을 것이다. 열심히는 했는데 불행히도 골을 허용했다.

오늘 한국팀이 하는걸 보니까 월드컵에 진출한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독일 월드컵 본선에 가서도 좋은경기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90분 내내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고, 우리로서는 순간의 실수가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게 되었다.  
 
물론 패한 것이 불만스럽긴 하지만 이란팀도 열심히 뛰어줬고 좋은경기를 펼쳐 줬다고 생각한다.
경기내내 이란팀이 득점을 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기려는 경기를 하려고 최선을 다했기에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한국팀의 수비가 환상적이었다.

- 지난해 아시안컵의 한국대표팀과 지금 대표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지난해 아시안컵 대표팀보다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졌다. 상당히 강한 인상을 보여줬고, 빠른 경기를 전개 해 나갔다. 한국팀이 상당히 압축된,효율적인 경기를 펼쳤다.

- 인상적 이었던 선수를 꼽아달라.

7. 8. 10. 20번 선수이다. 이름은 다 알고있는데 행여나 실수할까봐 등번호만 거론하겠다.

-수비가 환상적이었다고 말을 했는데, 이란 공격수들이 우리 수비를 뚫는데 어떤 부분에서 힘들었나?

이전보다 훨씬 좋아진 수비라인이었다. 이란팀도 많은노력을했지만 득점하는데 실패해서 아쉽게 생각한다. 

오늘경기는 양팀이 내년 월드컵을 위해 어떤 방향의 경기를 펼쳐 나가야 할 지 파악하기 위한 좋은 기회였고, 양팀(한국과 이란)은 다른 팀들이 쉽게 이길수 없는 팀이라는 점을 증명해 주었다. 

양 팀이 내년 월드컵에서 함께 좋은 성적 거두었으면 좋겠다.




김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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