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은주의 방'이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올리브 '은주의 방'에서는 심은주(류혜영 분)과 서민석(김재영)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1회 방송에서 심은주는 서민석의 마음을 거절했으나, 이날 방송에서 심은주는 자신의 모든 순간에 서민석이 있음을 깨닫고 혼란스러워 했다.
심은주는 서민석에게 달려가서 "내 방이 모두 너야. 닿는 곳 모두 네가 아닌 곳이 없다. 서민석 네가 있어야 완성될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그의 품에 안겼다. 결국 두 사람은 마지막회에 와서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 것.
서민석-심은주 커플은 본격적인 데이트에 나서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특히 서민석은 심은주의 부모님에게도 인정 받기도.
그 사이 류혜진(박지현)의 파혼 소식도 전해졌다. 결혼과 꿈 사이 혼란스러워하던 류혜진은 결국 자신의 인생을 찾고싶다는 바람과 함께 새 삶을 찾아 떠난 것.
심은주는 엔트라스 소품샵에서 일하지 않겠냐는 제안까지 받으며 자신의 커리어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얻는 경사를 맞았다. 심은주와 서민석은 민석의 생일날 입맞춤을 하며 행복한 마무리를 선보였다.
인생이 제멋대로 꼬인 셀프휴직녀 '심은주'가 셀프 인테리어에 눈뜨며 망가진 삶을 회복해가는 인생 DIY 드라마인 '은주의 방'. 그야말로 '착한 드라마'의 표본을 보여준 '은주의 방'은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 현실적인 스토리를 그러내면서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다른 드라마와 달리 주 1회, 12부작, 45분 방송이라는 새로운 도전 역시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주인공들의 크고 작은 갈등 대신 힐링을 선사하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기도 했다.
직장 내 갈등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고, 취업에 도전하며 자신의 꿈을 찾아나가는 류혜영의 모습은 그야말로 현 20-30대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1화에서 류혜영이 '압박' 면접이라는 명분 아래에서 상처를 받는 장면은 동년배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선사했다.
또한 극 전개가 진행될수록 셀프 인테리어를 통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류혜영, 결혼 대신 자신의 꿈을 선택한 박지현의 모습은 성장하는 주인공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성장과 공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은주의 방'은 새로운 장르의 가능성을 개척한 채 아름답게 막을 내렸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올리브 방송화면, '은주의 방' 공식홈페이지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