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10.10 11:34 / 기사수정 2005.10.10 11:34
지난 2002년 겨울 경영난으로 인해 해체위기에 몰린 팀을 위해 추운 겨울을 녹이는 열정으로 마침내 팀을 K리그 최고의 인기구단으로 이끌었던 대전 시티즌(이하 대전)의 팬들이 이번에는 팀의 진정한 시민구단으로의 전환을 위해 다시 일어섰다.
9일 오전 11시 대덕연구단지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사랑 한마당’이 대전시티즌 서포터스 클럽 ‘퍼플크루’와 대전시티즌을 시민의 품으로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의 주최로 열렸다.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시민주 공모를 시작해서 2006년 1월 100억 규모의 시민주와 지역기업들의 컨소시엄 구성을 목표로 하는 시민구단 전환을 선언한 대전 구단을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 팀을 해체위기에서 구해낸 힘을 보여줬던 지난 2002년의 경험을 되살려 성공적인 시민구단으로의 전환에 힘을 싣고자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염홍철 대전광역시장을 비롯해 김영관 대전시의회 부의장, 김보성 대전축구발전협의회 회장 등 주요 인사들과 300여명의 대전시티즌 팬들이 함께했다.
염홍철 시장은 축사를 통해 팀을 해체위기에서 구해냈던 지난 2002년의 ‘대전사랑, 시티즌사랑’을 이번 시민주 공모에도 보여 대구와 인천이 해냈던 시민구단을 대전에서도 이뤄 대전 시민의 자존심을 지키고 자긍심을 높이자고 역설했다.
또, 이기환 시민연대 회장과 신현진 퍼플크루 원정팀장이 낭독한 결의문에서는 ‘대전시티즌은 시민이 주인이다’, ‘컨소시엄에 지역기업의 참여를 촉구한다’, ‘우리는 시민주 공모에 참여하겠다’,‘우리는 시민주 공모를 적극 홍보 하겠다’는 4개 조항을 천명하는 등 향후 대전의 시민주 공모 등 시민구단화에 적극적인 홍보와 지지를 다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대전시티즌 선수단이 참석한 시민들과 함께 시민화합 줄다리기, OX퀴즈, 팬사인회 등을 가졌다.
[인터뷰] 대전시티즌 서포터즈 클럽 ‘퍼플크루’ 진이수 회장
- 이번 행사를 주최하게 된 동기?
▲ 지난 10월 대전에서 시민 구단화를 위한 시민주 공모 계획을 발표했지만, 시즌 중이기 때문인지 몰라도 언론에서는 이에 대한 자세한 보도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시민주 공모 시작이 11월임을 감안할 때 지금부터 시민들에게 (대전시티즌) 팀의 시민구단 전환과 그를 위한 시민주 공모에 대해 보다 자세한 홍보와 안내가 필요했고, 이번 행사를 통해서 시민주 공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주최하게 됐습니다.
- 향후 시민주 공모와 시민구단화에 퍼플크루의 활동 계획은?
▲ 현재 시급한 것은 11월부터 시작되는 시민주 공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저희 퍼플크루는 오늘 행사를 시작으로 대전지역 내 모든 행사장을 직접 찾아 시민들에게 홍보 전단지 배포 등의 활동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 시민들에게 한말씀?
▲ 지난 2002년 팀 해체라는 어려움을 모두가 힘을 모아 슬기롭게 극복해낸 저희 (대전시티즌) 팀은 이번 시민구단으로의 전환 역시 성공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내년 대전시티즌이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주 공모에 작은 정성을 하나하나 보태주시길 바라고, 아울러 지역 언론에서도 우리 지역연고 팀을 위해 이번 시민구단 전환을 위한 노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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