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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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원의 124km는 무효, 공식 서브 퀸은 '95km' 마야

기사입력 2019.01.20 18:10 / 기사수정 2019.01.20 18:20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채정연 기자] 올스타전의 '진짜' 서브 퀸은 현대건설의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였다.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는 도드람 2018~2019 V-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체육관을 가득 메운 팬들과 리그를 빛낸 배구 올스타들이 어우러져 '배구 축제'를 즐겼다. V스타가 세트스코어 2-1 (15-12 15-14 13-15)로 K스타를 꺾고 승리했다.

축제의 장이었던 이날 올스타전에 '옥의 티'가 있었다. 1세트 마치고 열린 '서브퀸 콘테스트'였다. 대다수의 선수들이 시속 70~80km대를 기록한 가운데, 두번째 주자로 나섰던 마야가 1,2차 시도 모두 95km를 찍으며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마지막 주자였던 도로공사의 문정원이 1차 시도에서 124km를 기록하며 서브 퀸에 등극했다.

이번 올스타전 이전까지 남녀부 통틀어 최고 기록은 지난해 문성민이 기록한 123km였다. 때문에 스피드건의 오작동이 의심됐고, 판정 역시 아웃에 가까웠다. 그러나 현장에서 124km를 인정하며 그대로 문정원이 서브퀸에 등극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한국배구연맹(KOVO)은 회의를 거쳐 '서브 퀸'을 정정했다. 연맹 측은 "문정원의 142km 기록으로 회의를 거쳤다. 해당 기록은 오류"라고 인정했다.

이어 "당시에는 기계적 오류라는 것을 즉각 파악할 수 없었다. 콘테스트가 끝나고 2세트 중반 즈음 방송사에서 오류였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문정원의 124km는 공식 기록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따라서 마야의 95km가 공식 기록이 됐다. 연맹 측은 "마야의 기록이 공식 1위이며, 따라서 서브 퀸은 마야다. 추후 현대건설 측에 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정원의 1위도 공식은 아니지만 '이벤트성'으로 인정됐다. 연맹은 "문정원의 1위는 '이벤트성 1위'로 인정된다. 상금도 받아간다"고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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