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인생술집' 기태영이 가족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1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은 배우 신성우, 기태영, 양동근, 영화배우 겸 스포츠 해설가 최현호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기태영은 딸 로희의 근황부터 아내와의 러브스토리까지 전하며 가족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로희가 이제 다섯 살이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훌쩍 큰 로희의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기태영은 육아 고충을 털어놨다. "작년에 로희가 미운 네 살이었다. 말을 너무 안 들었다. 양치할 때조차 한 단계씩 순차적으로 넘어가질 않더라. 뭐든 다 싫다고 해서 너무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 힘들어서 로희가 없을 때 벽을 친 적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아내 유진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드라마에서 호주 로케를 하는데 만나자마자 키스신부터 찍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MC 김희철이 "그때부터 마음이 생긴 거냐"고 물었고, 기태영은 "키스신이 그렇게 생각처럼 감정이 이입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촬영 기간 5개월 중에서 4개월은 인사만 하고 별다른 게 없었다. 이후 스태프들과 다 같이 밥을 먹는데 사람들이 뒷담화를 하면 아내는 말을 섞지 않는다든가 색안경을 쓰지 않고 말하는 거다. 그런 모습이 특별해 보였고, 이후에 말이 잘 통해서 만나게 됐다"고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연애 대작 코너에서는 "사랑은 1+1=1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어 "보통 1 더하기 1은 2가 되는 게 맞지만 남녀관계에서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 다른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기 때문에 서로가 반절씩 포기해야 된다. 사랑이라는 건 희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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