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0.20 10:20 / 기사수정 2009.10.20 10:20
[엑스포츠뉴스=한송희 기자] 이창호 9단이 3년 연속 농심 신라면 배 세계바둑최강전 와일드카드로 지명됐다.
이창호 9단은 지난 8월 4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11회 농심 신라면 배 세계바둑최강전 예선 4차전에서 김승준 9단에게 패해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한 바 있다.
그동안 이 9단은 1999년 시작된 제1회 농심 신라면 배 세계바둑최강전부터 지난 제10회 대회까지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한국팀 대표로 출전했다. 본선에서만 16승 2패(예선포함 45승 5패)의 성적으로 한국팀이 거둔 8회 우승 중 7번을 자신의 손으로 결정했다. 전기 대회에서는 주장으로 나섰지만 이세돌 9단의 활약으로 대국 없이 8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주최 측은 이 9단이 그동안 농심 신라면 배에서 보여준 활약과 흥행에 대한 공로를 인정해 3년 연속 주최 측 와일드카드로 지명하게 됐다.
이로써 한국팀은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이창호 9단을 비롯해, 국내선발전을 통과한 박영훈 9단, 윤준상 7단, 김지석 6단, 김승재 3단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한편, 중국팀은 구리 9단, 창하오 9단, 딩웨이 9단, 씨에허 7단, 류싱 7단이 시드와 선발전을 거쳐 최종 확정됐으며 일본팀 선수로는 야마시타 게이고 9단, 이야마 유타 9단, 하네 나오키 9단, 다카오 신지 9단, 야마다 기미오 9단이 출전한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하는 농심 신라면 배는 한ㆍ중ㆍ일 국가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며 우승상금은 2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 6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지며 지난 대회에서는 이세돌 9단의 활약 속에 한국팀이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제1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일정
본선 1차전 : 2009. 11. 25 ~ 10. 28(베이징) 본선 1~4국
본선 2차전 : 2010. 1. 18 ~ 1. 23(부산) 본선 5~10국
본선 3차전 : 2010. 3. 9 ~ 3. 12(상하이) 본선 11~14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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