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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KT&G 이상범 감독 "첫 경기 치고는 잘 했다"

기사입력 2009.10.18 20:14 / 기사수정 2009.10.18 20:14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양,이동현 기자] "첫 경기 치고는 선수들이 잘 했다."

안양 KT&G 카이츠 이상범 감독은 시즌 첫 경기에서 패배를 당했지만 결과에는 그리 개의치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
 
KT&G는 18일 안양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1라운드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맞대결에서 87-94로 패했다. 시범경기에서 2승무패를 거둔 KT&G에게는 아쉬움이 많이 남을법한 경기였다.

그러나 이상범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선수들을 칭찬하는 것으로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 생각보다 괜찮은 경기였다"고 경기 내용을 평했다.

이날 KT&G는 경기 초반 상대에게 리드를 빼앗긴 뒤 줄곧 끌려다니다 패했기 때문에 이상범 감독의 발언은 다소 의외로 들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상범 감독은 "슛이 안들어갔을 뿐이다. 전반적으로 자유투가 좋지 않았는데 선수들에게 슈팅을 가지고 스트레스 주고 싶지는 않다"고 설명을 덧붙이며 "경험이 쌓이고 자신감이 생기면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외국인 선수 나이젤 딕슨을 승부처에 뺀 것에 대해서는 "라샤드 벨의 컨디션이 무척 좋았기 때문이다. 딕슨을 기용하지 않고도 상대 외국인 선수 크레이크 브래드쇼를 막을 수 있다고 봤다"고 답했다.

딕슨의 낮은 자유투 성공률을 의식하지 않았느냐는 추가 질문이 나오자 이 감독은 "자유투 때문에 (딕슨을) 벤치에 앉혀 둔 것은 아니다"라면서 "1,2쿼터에는 파워 농구를 했고, 3쿼터 이후에는 예전처럼 스피드 농구를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귀화 혼혈 선수 원하준에 대해서는 "아직 부족함이 많다. 하지만 결국 (원하준이) 득점을 해 줘야 하기 때문에 계속 기용했다. 한국 농구에 적응하는 것이 과제"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선수 기용에 다소 실수가 있었다. 그건 내가 고쳐나갈 부분"이라면서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크게 할 말 없다. 공정하게 봤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사진 = 이상범 감독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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