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류승룡이 나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류승룡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류승룡은 인터뷰에 앞서 같은 날 오후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 출연해 "50세 맞이 첫 라이브 방송"이라는 표현으로 웃음을 안긴 바 있다.
라디오 방송에서 언급한 내용을 다시 꺼내자 류승룡은 '숫자로 보여지는 나이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뜻을 전하며 "올해 쉰이 됐다. 요즘에는 나이에 0.7을 곱하라고 하더라. 그럼 그게 (요즘 시대에 맞는) 실제 나이라고 한다"며 웃었다.
이어 "아직 살아갈 날이 많지 않나. 그런 것에 대한 마음의 준비같은 것은 하고 있다. 그러다 또 현장에서 보면 제 나이가 많고, 저도 뭔가 혼란기인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또 "'어른의 의무'라는 책이 있더라. '말을 적게 하고 잘난척하지 말고 항상 기분좋은 상태를 유지해라'고 했다. 사실 다른 때같았으면 스쳐 들었을텐데, 외울 정도로 기억이 된 것을 봐서 '나이가 들었구나' 느꼈던 것 같다. 웬만하면 다툼을 만들지 말고, 잘못했으면 급히 사과하는 그런 태도에 대해 생각했다. 그런 생각으로 '극한직업'을 촬영할 때도 '행복하게 찍자. 이것도 우리 인생에 6개월이라는 중요한 시간이다'라는 마음을 가졌고, 다른 배우들 역시 이것에 대한 공감과 동의가 있었다. 그렇게 서로 배려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 류승룡은 마약반 좀비반장 고반장 역을 연기했다. 1월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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