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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특집] '섹시 골퍼' 나탈리 걸비스

기사입력 2009.10.16 15:51 / 기사수정 2009.10.16 15:51

전성호 기자

[LPGA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2009, 그녀가 온다!] ③ 국내 팬들의 눈을 사로잡을 '섹시 골퍼' 나탈리 걸비스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2002년을 시작으로 올해 8회째를 맞는 국내 유일의 미 LPGA투어 대회인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이 오는 10월 30일부터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 72 골프클럽 오션코스에서 3일간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미 LPGA 소속으로 상금 랭킹 기준 상위 50명이 총상금 170만 달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데, 현재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신지애(21, 미래에셋)와 최근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최나연(22, SK텔레콤)을 비롯해 박세리, 로레나 오초아, 폴라 크리머 등 세계 최정상급 골퍼들이 총출동해 아시아권 최고, 최대 골프 축제를 벌인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선수가 바로 '필드 위의 패션모델', '섹시 골퍼' 나탈리 걸비스(미국, 26)이다. 

사실 걸비스는 실력보다 외모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미녀 골퍼다.  180cm에 가까운 큰 키와 빼어난 외모, 푸른 눈, 금발, 'S라인'을 두루 갖추며 골프계의 '안나 쿠르니코바'란 별명까지 얻을 정도였기 때문. 안나 쿠르니코바는 물론 외모만큼의 빼어난 실력이나 성적이 뒷받침 되지 못했음을 뜻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걸비스가 외모 밖에 없는 선수란 생각은 큰 오산이다.  

4살이란 이른 나이부터 골프를 시작한 걸비스는 7세 때 생애 첫 우승을 경험했고, 14세 때 벌써 아마추어로 첫 LPGA 투어에 참가할 정도의 유망주였다. 이후 애리조나 대학 골프팀에서 한 시즌을 뛴 후 18세에 곧바로 프로로 전향한 걸비스는 2002년에 비로소 LPGA 투어에 입문하게 되었는데, 그 해 26번의 토너먼트에 출전해 4번의 TOP 10 진입에 성공, 상금 랭킹 39위에 올랐다. 비록 신인왕 타이틀은 또 다른 신예 베스 바우어에 밀려 아쉽게 놓쳤지만 성공적인 데뷔 시즌이었다. 

하지만, 걸비스는 이후 부침을 겪으며 3년간 우승은커녕 TOP 10 진입조차 손에 꼽을 정도의 부진을 겪는다. 그러던 데뷔 4년 차인 2005년, 걸비스는 기량이 만개하며 12번의 TOP 10 진입과 두 번의 3위를 기록하며 100만 달러 이상의 상금을 벌어들여 상금 랭킹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다. 또한, 2005년 LPGA 챔피언십부터 2006년 나비스코 챔피언십까지 4개 대회 연속 TOP 10에 들며 LPGA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다.

이 맘때 걸비스는 비키니 수영복 차림의 달력을 발매하면서 화제를 일으켰고, 단숨에 LPGA의 '섹스 심벌'로도 대중에 인식 되었다. 미녀 스타들이나 유명인들의 전유물이라 할 수 있는 메이저리그 야구장 시구에 참여할 정도로 남성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우승 경력이 없던 걸비스는 드디어 2007년,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LPGA 우승 타이틀을 따내는 데 성공하는데, 이때 걸비스가 연장 접전 끝에 꺾은 상대가 바로 우리나라의 장정(29, 기업은행)이었다. 그러나 이 우승은 아직까지 걸비스의 처음이자 마지막 LPGA 공식 투어 우승 기록으로 남아있다.

걸비스는 올 시즌에 20개 대회에 출전해 TOP 10에 2번 진입한 것이 전부일 정도로 평범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5월 미켈롭 울트라 오픈 공동 7위이며, 현재 상금 랭킹 37위(326,392달러)에 머물러 있다.

[관련 기사] ▶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소식 이모저모

☞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특집]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특집] '필드 위의 핑크팬더' 폴라 크리머

 [사진 = 나탈리 걸비스 (C) www.nataliegulbis.com 캡쳐]



전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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