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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든든한 친구"…'동물' 문근영, 김혜성X에릭남에 감동 눈물

기사입력 2019.01.11 23:1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 문근영이 김혜성, 에릭남, 정하영 촬영 감독에게 고마워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에는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의 외딴 섬 마르티쇼나에서 펭귄 다큐멘터리 촬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개별 답사를 시작했다. 정하영 촬영 감독은 똑같이 울며 데이트를 중인 마젤란 펭귄을 포착했다. 김혜성은 알을 품은 마젤란 펭귄을 봤다. 에릭남은 귀여움이 가득한 펭귄과 오디션 상황극을 펼쳤다. 무리로 움직이는 세 마리의 펭귄도 관찰했다.

이어 짝짓기하는 은밀한 모습을 목격했다. 에릭남은 "찍어 찍어 빨리 찍어"라고 독촉했지만 김혜성은 이를 놓쳤다. 찰나의 순간이 지나고 펭귄은 사랑을 나누고 포효했다. 에릭남은 "사랑을 했다. 우린 놓쳤다"고 노래를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초보 연출가 문근영은 젠투펭귄 서식지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간단하다고 생각했는데 간단하다고 생각한 게 문제였나"라며 걱정했다. "어떡해"라며 답사 이전부터 이어진 부담감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앞서 베테랑 촬영 감독과의 이견 차이로 자신감이 없어진 바 있다. 예상치 못한 촬영 여건에 그저 막막하기만 했다.

문근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펭귄이 많이 없다. 섬은 되게 큰데 펭귄은 덩그러니 있어 뭘 찍어야 하지 뭘 찍을 수 있지 라는 생각에 막막했다"고 털어놓았다. 농장으로 돌아간 네 사람은 회의를 하며 촬영 방향을 잡아나갔다. 팀원들은 문근영에게 "하고 싶은 대로 즐기면서 해"라며 고민을 나누고 격려했다.

문근영은 "엄청 든든하다. 친구들에게 힘을 받고 나도 좀 더 편하게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같이 만드니 의지도 된다"며 미소 지었다.

김혜성은 "자기 혼자 다 하려는 스타일이라 친구로서 짐을 덜어주고 싶다. 이 작품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말 못하는 힘든 부분이 많을 텐데 그걸 이겨내고 고생이 많다"고 했다. 에릭남은 "처음이니까 우리도 하면서 배우는 거고 새로운 걸 느끼고 같이 해나간다는 느낌이 강하다. 서로 도와주며 만들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내레이션을 녹음 중이던 문근영은 "참 좋은 친구들이다"며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다음날 네 사람은 펭귄과 비슷한 모양으로 제작한 스파이 펭귄캠을 준비했다. 덕분에 젠투 펭귄의 알도 근접 촬영했다. 평화롭던 섬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 도둑갈매기가 젠투 펭귄의 알을 훔치러 나타난 것이다. 펭귄들은 격렬한 저항으로 도둑 갈매기로부터 알을 지켜냈다. 문근영은 "잠시나마 냉혹한 야생과 마주했다"고 했다.

하지만 어느새 알을 쪼아먹는 도둑 갈매기를 발견했다. 누구의 알인지는 포착하지는 못 했지만 눈앞에서 야생을 본 이들은 자연의 냉정함 앞에 잠시 말을 잃었다. 그러면서도 자연의 광경을 묵묵히 촬영하며 다큐멘터리로 담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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